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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오늘

by 이혜연
끝없는 오늘


아이들과 저녁까지 놀이터에서 노는데 오늘 갑자기 해가 길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동지가 엊그제 지난 것 같았는데 그때를 기점으로 거짓말처럼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있었나 봅니다. 모든 것들이 제자리에 있는 것 같아도 사실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개인전이 다음 주인데 감기에 걸려 며칠을 앓다가 보내고 첫째가 방학을 시작하니 시간이 턱없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벌써 2024년이 시작한 지도 11일이 지났습니다. 올 해는 둘째도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때문에 더 바빠질 것 같지만 아주 조그맣던 아이가 학교에 간다니 새삼 감격스럽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하루가 가고 한 달이 가는 것 같아도 그 속에서는 끊임없는 변화와 성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방학으로 저만의 시간이 부족했기에 자다가도 일어나서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이 시간이 저에게 자양분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전 기간 중 1월 19일 11시에 북 토크도 할 예정입니다. 혼자서 책을 출간한 이야기, 출간하며 느꼈던 이야기, 혼자 출판 시 어려웠던 것들, 그리고 매일 글을 쓰며 변화된 것들과 앞으로의 여정들을 나눠볼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말씀해 주세요. 우리 함께 커피 마시며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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