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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이 좋은 날들

by 이혜연
볕이 좋은 날들


아기 햇살이

쪼로로 벚꽃잎에 놀러 왔다


꽃잎이 봄바람에

출렁출렁


또르르 또르르

노란 햇살이 웃는다



역시나 올해 벚꽃잔치는 벚꽃 없이 벌이지고 있습니다.

주인이 오기도 전에 객들이 먼저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석촌호수.

드문드문 핀 꽃들이 있어 그나마 마음의 위로를 받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석촌호수를 걷사 동호 근처 투썸플레이스에 갔다가 레이크 호텔 1층에서 버스킹 하는

가수 장범준 님을 영접했답니다. 벚꽃 연금 가수답게 이 계절, 가장 모시기 어려운 사람이 부르는 벚꽃엔딩!!!

봄바람 휘날리며

흔들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와!! 이걸 원곡자에게 직접 듣게 되다니..

그것도 우연히 길거리에서!!

너무나 뜻밖의 행운이었던 벚꽃 엔딩이었습니다.



장범준 석촌호수 벚꽃축제 버스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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