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커갈수록 처음 해보는 활동들이 많아졌습니다. 큰 아이 같은 경우는 한자시험을 보는 것도 하나의 축제처럼 설레어하더니 축구대회와 바둑대회도 이벤트처럼 즐겼습니다. 그런 두 똥그리들이 오늘은 처음으로 줄넘기 대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5월에 참가 신청을 하고부터 놀이터에서 줄넘기 연습을 쉬지 않고 하더니 참가한 두 종목 모두 다른 때보다 월등히 높은 성적을 거두었다며 메달을 가져와 자랑합니다.
미운 8살, 제1의 사춘기라는 9살의 형제는 이제 조금 컸다고 싸우기도 하고, 말장난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랑스럽습니다. 두 아들의 첫 도전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살다가 전력질주해야 할 때 다시 일어나하고자 했던 일들을 마침내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