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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연 Aug 23. 2024

기다리다

기다리다

어쩌면 바람

착각처럼 싸늘한 오해


지나가는 것들

겪어야 하는 일들 사이에서

쿵 떨어지는  심장을

조심히 두 손으로 바쳐 들고

습관처럼 내디딘

오늘의 한걸음

그리고 다시, 다음 걸음

터널 속 방향을 잃어버린 소리들을

디딤돌 삼아 걷다 보니


열병 같던 여름을 지나

가을이 왔다


나는

그저 기다리고 기다리다

다시 걸었다




새벽 녘 창을 열어보니 갑자기 후욱 찬기운. 분명 어제까지 뜨겁고 뜨겁고 뜨거웠는데 몇 시간 차이로 이렇게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뿐입니다.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니 색다른 시간들도 함께 오겠죠. 그림책 수업을 합니다. 궁금하신 건 언제든 댓글로 말씀해 주세요.^^



그림이 판매되었습니다^^

전시 때에도 관심을 많이 받던 아이였는데 좋은 분과 함께 한다니 기쁘네요. 좋은 일, 향기로운 일들로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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