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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연 Aug 22. 2024

영광의  날들

영광의 날들

898번째 글그림


여름이 미련이 남은 건지 가을이 늦장을 부리고 싶은 건지 하루종일 비가 오다 잠깐 바람, 그리고 다시 더위가 왔다. 갈지자 걸음을 걷는 계절이라니... 날씨 따라 마음도 어지러운 날들이다. 주저주저하다가 수확의 계절을 맞닥뜨리게 되는 건 아닌지 덜컥 겁이 난다. 아름다운, 향기로운 열매들을 가득 따서 텅 빈 창고에 그득그득 쌓아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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