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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날

by 이혜연
새날

끝이 한참 전에 지나고 새로운 시작의 시작이 드디어 출발하는 날입니다. 양력설이 지나고 음력설이 올 때까지 제대로 된 새날을 맞이한 건 없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은 것 같아 기쁘기도 합니다. 올해 챗GPT가 생성한 사자성어는 '인내외양'이라고 합니다. 더 이상 인내할 것이 남았을까 싶지만 여전히 우리는 '인내심을 발휘하여 어려움을 극복한다'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돌아갈 것 같기도 합니다. 길고 긴 정치 싸움이 사람들을 지치게 해 시작의 설렘도 반감시키곤 하지만 개인적으론 푸른 뱀이 시절을 만나 청룡으로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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