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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처럼 살랑살랑

by 이혜연


나비처럼 살랑살랑

마른 가지마다 노랗게 걸린 여린 햇살들이 보입니다. 꽁냥 거리는 연인들처럼 봄 햇살이 가지를 건드리면 간지러운 몸짓으로 부르르 떨며 새순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햇살 좋은 빈 땅엔 벌써 초록잎 풀들과 작은 야생화가 피어있기도 합니다. 긴 겨울만큼이나 길었던 아이들의 방학이 끝나고 이제 드디어 자유를 얻었습니다. 혼자 커피를 홀짝이며 골목을 어슬렁거리기도 하고 친구들과 편하게 통화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행복합니다.


3월엔 송리단길에서 주말마다 그림으로 만든 가방, 파우치, 냉장고 자석, 엽서등을 판매하려고 합니다. 오전 중엔 방학 중에 일했던 곳에서 다시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지요. 올봄은 꽃을 찾아 붕붕거리며 바쁘게 날아다니는 꿀벌처럼 정신없이 바쁠 예정입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안 가본 길을 도전해 보는 일들이 계획되어 있어 설레는 날들입니다.


혹시 송리단길 어느 골목에서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예쁜 아줌마를 보신다면, 그게 접니다. 마주치게 됐을 때 인사하게 된다면 커피 한잔 해요. 설레는 봄이니까요.



가방과 파우치 한 세트입니다.

각각 구매하실 수도 있고요,

세트로 구매도 가능합니다.

가방 : 35*36

캔버스 재질

안주머니 있음

35,000원


파우치 : 15*20

캔버스 재질

6,000원


세트 구매 시 40,000원


구매 원하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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