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2 - 세 번째 공개 : 도쿄 카페지도
안녕하세요. 에디터 케일리(Kaylee)입니다.
얼마 전에 힐링 겸 디저트도 먹을 겸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조용히 평온한 여행을 하고 싶어서 유명 번화가인 시부야나 신주쿠가 아닌, 일본 전통 느낌이 강한 우에노 근처에 숙소를 잡고 여행을 했습니다.
여행하는 내내 날씨도 온화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경험하게 되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아마 제 여행 경험 중 가장 행복한 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맘 같아서는 도쿄에서 다녀왔던 맛집들을 모두 소개해 드리고 싶지만, 저는 디저트와 카페를 중점으로 생각하기에 이 글에서 여러분께 제가 도쿄에서 방문했던 몇 군데의 가게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카지츠엔(Kajitsuen) - 도쿄역
도쿄 여행 전부터 꼭 방문하고 싶었던 '카지츠엔(Kajitsuen)'입니다. 카지츠엔은 도쿄 내에 몇 개의 매장이 있는데, 저는 도쿄역에 위치한 지점으로 방문했습니다.
카지츠엔은 평일 오후임에도 가게에 손님이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옆자리에 도쿄 현지 가족이 있었는데, 아버지부터 어머니, 딸까지 1인 1파르페를 하며 다정하게 대화를 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카지츠엔에서 정말 궁금했던 딸기 즈콧과 쓰리베리 파르페, 그리고 함께 마실 아이스커피를 한 잔 주문했습니다. 카지츠엔의 디저트는 옛날 한국의 디저트가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즈콧과 파르페 모두 모양을 잡기 위한 버터크림과 특히 파르페에는 옛날 뷔페에서 먹을 것 같은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딸기 시럽의 맛이 났습니다. 그리고 카지츠엔은 고급 과일을 쓰기로 유명한 가게라 과일들은 모두 맛있었지만 딸기는 확실히 한국 딸기에 비해서 새콤하고 밍밍한 맛이 있었습니다.
맛에서는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었지만, 독특하고 신선한 과일이 가득 들어간 디저트가 특색이 있어 한 번쯤은 방문해 볼 만한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주문한 메뉴 : 딸기 즈콧, 쓰리베리 파르페, 아이스커피
평점 : 3/5
일본 〒100-0005 Tokyo, Chiyoda City, Marunouchi, 1 Chome−9−1 八重北食堂 内'
+81352204567
11~21시/연중무휴
2. 카야바 커피(Kayaba Coffee) - 야나카
카야바 커피는 관광객 사이에서 '아침 먹으러 가는 카페, 100년 된 카페'등 여러 부분으로 유명한 가게입니다. 저는 우에노 근처에 숙소를 잡아 아침에 일어나 산책할 겸 우에노 공원을 가로질러 카야바 커피에 방문했습니다. 평일 오전인 시간에도 이미 외국인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거의 만석이었지만, 운 좋게 1층에 채광이 좋은 자리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저는 카야바 커피의 시그니처와 같은 계란 샌드위치와 후식으로 먹을 커스터드푸딩, 아이스커피를 한 잔 주문했습니다. 카야바 커피의 계란 샌드위치는 쫄깃하고 맛있는 빵에 달달한 계란, 딜이 들어간 마요 소스가 잘 어우러지는 브런치였습니다. 같이 플레이팅 된 당근라페와 샐러드, 다시마 국도 조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빵이 정말 쫀득하고 고소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함께 주문했던 커스터드푸딩은 푸딩의 나라답게 역시 적당한 당도와 밀도를 가진 맛있는 푸딩이었습니다.
주말에는 아침 8시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오랜 시간 대기를 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방문을 할 만한 곳이라기보다는 근처에 있고 시간적으로 여유로울 때 한 번쯤 방문을 하면 좋은 곳 같습니다.
주문한 메뉴 : 계란 샌드위치, 커스터드푸딩, 아이스커피
평점 : 4/5
29 1 6丁目, Yanaka, Taito City, Tokyo 110-0001 일본
+81343613115
8~18시/월요일 휴무
3. 오츠커피(Otsu Coffee) - 간다 신사
오츠커피는 간다 신사 바로 앞에 위치한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입니다. 저는 오츠커피에 평일 오후에 방문을 했는데 아쉽게도 자리가 만석이라 가게 앞에서 대략 20분 정도를 대기하고 입장했습니다.
오츠커피는 따뜻한 조명과 어두운 우드톤의 인테리어가 기억에 남는 카페입니다. 그리고 고를 수 있는 커피의 선택지가 다양했는데 저는 치즈케이크와 아마 에티오피아 커피를 주문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오츠커피는 치즈케이크의 리뷰를 보고 방문을 했던 터라 치즈케이크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부드러운 식감에 자극적이지 않고 거부감이 없는 치즈케이크여서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 치즈케이크는 크기도 1인분에 적당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혼자 방문한 손님이 커피 한 잔과 즐기기에 매우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문한 메뉴 : 치즈케이크, 핸드 드립 - 에티오피아 핫
평점 : 5/5
2 Chome-18-13 Sotokanda, Chiyoda City, Tokyo 101-0021 일본
+81332534600
평일 : 11~19시 반, 주말 : 11~17시 반/화요일 휴무
4. 이글 카페(Eagle Cafe) - 유시마
이글카페는 우에노 공원 근처, 유시마에 위치한 작은 카페입니다. 저는 이글 카페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편안한 분위기와 장인의 포스가 느껴지는 사장님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엄청난 맛이었던 쉬폰이 생각납니다. 이글카페의 쉬폰은 제가 여태껏 먹어본 쉬폰 중 압도적으로 가장 우수한 맛이었습니다. 쉬폰의 폭신한 스펀지 같은 첫 입, 그 후에 느껴지는 사르르 녹는 식감이 저에게는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달달함과 스며드는 얼그레이 향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디저트였습니다. 함께 주문했던 독일식 케이크는 케이크 안에 각종 너트와 치즈, 건 베리류가 가득 들어있는데 익숙하진 않지만 특색이 있는 디저트였습니다.
이글카페는 디저트도 우수하고 가게의 분위기도 편안해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주문한 메뉴 : 쉬폰, 독일식 케이크, 아메리칸 커피 핫
평점 : 5/5
일본 〒113-0034 Tokyo, Bunkyo City, Yushima, 3 Chome−31−2 1F
+81358268892
11~18시/연중무휴
여기까지 제가 얼마 전 도쿄 여행에서 다녀왔던 카페 네 곳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네 곳 모두 한 번 혹은 그 이상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저의 디저트 기록에 매우 소중한 부분들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Project 2>의 세 번째 공개도 여러분께 소개해 드렸습니다. 조만간 업로드될 네 번째 공개에는 11월에 제가 다녀왔던 카페와 디저트에 대해 담으려고 합니다.
네 번째 공개에서도 진실되고 정성 가득한 정보를 전달해 드리려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조만간 또 뵙겠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roject_2_by_kaylee/
https://blog.naver.com/kaylee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