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순위 매기기
※주관적인 생각이 담긴 글입니다.(약 스포포함)※
2월은 아카데미 시즌인 만큼 오스카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들이 대거 개봉하는 달이기도 하다. 거두절미하고 필자의 2월 BEST TOP5 영화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이번에 개봉한 신작과 예전에 개봉하고 이번에 본 영화가 썩여 있습니다.)
휴고
마틴 스콜세이지영화 중에 가장 무명의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럼에도 작품성은 훌륭한 영화이다. 도박과 마약, 한 사람의 상승과 추락, 혐오스러운 모습을 표현하던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이 정반대의 동화적인 "휴고"는 영화에 예찬과 감독 자신의 유년기를 다시 바라보며 회상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아역 시절 클로이 모레츠와 에이사 버터필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몽환적인 작품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
"카르 페 디엠" 몇몇 영화인들이 습관적으로 내뱉는 문장이다. 드디어 그 뜻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로빈 윌리엄스의 따듯한 연기와 현재까지 관통한 학업에 대한 메시지까지, "죽은 시인의 사회"는 현재와 후에도 이어질 불멸의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리플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인 "태양은 가득히"의 리메이크 작품인 "리플리"는 초반이 원작과 큰 차이 점이 없었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 새로운 인물과 원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리플리의 극단적으로 변화해 가는 불안한 심리 묘사도 그대로 재현한 데 있어서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원작 다른 결말에 알랭 들롱과 또 다른 맷 데이먼의 리플리는 신선하다.
블랙 호크 다운
남들 다 본 영화임에도 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어서 보지 못했다. 다행히 tv에서 볼 기회가 생겨서 보게 되었다. "블랙 호크 다운"은 현대적 전쟁의 비극을 표현하는 데 있어 훌륭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싸우고 싶은 자는 총 한번 쏘지 못한 채 죽고 가장 싸우기 쉬운 사람은 오래 살아남는 잔혹한 아이러니에 영화는 현대 전쟁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아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브루탈리스트
최근에 감상 후 곧바로 쓴 작품이기에 긴 설명은 하지 않겠다. 3시간이 훨씬 넘음에도 감동과 에드리언 브로디, 펠리시티 존스, 가이 피어스의 연기는 지루하지 않았며 자유를 갈망한 자가 자유를 찾아온 곳에서 느낀 구속의 굴복의 아이러니는 그것을 표현하는 데에서 굉장히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드라마 시청에 비중을 두고 있어서 영화를 좀 소홀히 한 것 같다.(그렇다고 영화를 버린 것은 아니다.) 평소보다 영화를 적게 보았고 극장은 평소보다 조금 더 방문한 편이지만 이번 달은 작품성 높은 영화가 많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지금 보고 있는 드라마를 다 본다면 후에 드라마 리뷰도 할 예정이다. ("미키 17"을 다 보고 발행하려 했지만 다른 시간이랑 겹쳐서 "미키 17"보는 것을 미루어야 할 것 같아 3월로 넘기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