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블레이드 러너(1982) 속 일본

"블레이드 러너(1982)" 리뷰 3부

by 김영준

※주관적인 생각이 담긴 글입니다(스포 포함).※

(저번 글에 붙이기에는 길어서 나누어서 발행합니다.)


영화 속 일본에 의미


BladeRunner-Neon.jpg "블레이드 러너(1982)" 스틸 컷

"블레이드 러너(1982)"는 2019년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는 어두운 골목과 상반되는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이 가장 인상 깊은데, 그 광고판을 보면 일본의 기모노, 히라가나, 기업 또한 광고판에 각인되어 있다. "블레이드 러너"뿐만 아니라 매트릭스와 같은 미래 세상에서 모두 일본의 문자와 의상 등이 나타나는 데 그 이유는 단순하다. 대부분의 사이버 펑크영화가 나오기 시작 한건 1980년대이다. 당시 일본에서는 버블 경제로 불리는 대호황시대가 펼쳐지고 있었다. 당시 미국의 여러 유명 건물을 일본의 한 기업이 살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한 일본의 버블 경제는 미국의 문화 예술인들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본이 전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자신들이 만드는 미래의 영화 속에 일본의 문화를 녹여내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그 이후로"공각기동대", "카우보이 비밥"등 여러 일본의 사이버 펑크 영화가 잇따라 성공하며 영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미래에 도착해 있는 우리는 일본의 버블 경제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다. 지금은 영향력이 사라진 일본이지만 네온사인의 히라가나, 최첨단 무기 속 카타나한 자루등이 암울하고 최첨단 된 미래 세상과 아직도 잘 어우러져 보는 이를 즐겁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블레이드 러너(1982) 속 눈(eye)의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