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 시작한 건 대학 졸업을 앞둔 26살부터였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의 삶을 그리면서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내가 잘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었다. 나는 오롯이 나를 위해 살아가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우선은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살아오면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했던 것들이 얼마나 많았나요?
"그것은 당연한 거야"
다들 원래 그런 줄 알고 살아간다. 나도 그랬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다. 아침 지옥철의 출근길에서 쪽잠을 자기도 하고 일요일 저녁이면 다음 주를 버틸생각에 잠 못 들기도 했다. 처음 해보는 사회생활은 쉽지 않았고 영원히 이곳을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2018년의 압구정 점심을 거르고 한강공원에 혼자 산책을 나갔다. 화창한 봄의 한강공원은 날씨가 너무나도 따뜻했고 하늘도 너무나도 맑았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 나는 왜 회사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것인가? 고작 그 몇 백만 원 때문에?
나는 한정되어 있는 시간을 오롯이 나를 위해서 사용하고 싶었다.
내가 원하는 사람들과 만나고
내가 원하는 활동을 하고
내가 원하는 장소로 떠나고 싶다.
나는 완벽한 자유를 얻고 싶다.
그 바람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더욱 간절해졌다. 그래서 나는 하루라도 젊을 때 최대한 빨리 돈을 많이 벌어서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고 그 이후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자는 목표를 세웠다. 자본주의를 조금만 공부해도 알 수 있는 것 내가 일을 하지 않아도 나의 자본이 일을 대신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내가 가진 직장, 사업에서 나오는 수익과, 나의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 배당금 등 매달 꾸준히 얻을 수 있는 수입이 지출보다 늘어나게끔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이것이 성공한다면 이후에는 평생을 놀아도 오히려 자산은 늘어날 것이다.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이 노력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노동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그 수입만으로 안정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까?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깨야한다. 노동을 통해서만 돈을 벌 수 있고 그것만이 깨끗한 돈이라고 생각한다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을 때가 되면 그때는 굶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당장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면 잠자는 동안에도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 그것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단순하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 경우가 많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꾸준히 시도해보면 된다. 그렇게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점차 규모를 늘려가면 된다. 그 정도의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미래를 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