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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일본 문화 이해하기
일본의 ‘니지리 구찌(躙り口)’를 들어보셨나요?
<'다실(茶室)'에서의 법도>
by
정미숙
Oct 14. 2023
출처 : 야후재팬
일본에서
‘니지리구찌(躙り口)’
는
'다실(茶室)의 입구'
를 말하는데요.
여기서
‘니지리(躙り)
’는
‘니지루(躙る)’
란 동사에서 명사화된 단어로
‘무릎걸음’
이란 뜻이
된답니다.
따라서
‘니지리구찌
’는 이 다실로 들어가는 문이
되겠는데요.
그럼
'무릎걸음
'으로 조금씩 기어 들어가야 하는 다실 입구의 크기가
궁금하실것 같네요.
그 다실의 입구는
'높이 66센치, 폭이 63센치'
정도
라고 해요.
때문에 다실에 들어갈 때는겸손한 자세로 허리를 굽혀야만 들어갈 수 있는데요
출처 : 필자 강의자료 중
당시는
'사무라이(
侍, さむらい)
'
들의 권세가 하늘을 찌를 무렵이었으니,
칼을 찬 사무라이가 길가는 사람을 해쳐도 법에 저촉되는 일이 없었던 시기였답니다.
하지만 신분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차를 마시는 다실에서는 모두가 평등하기 때문에
아무리 신분이 높은 무사라도 다실에 들어올 때는 칼을 차고 들어올 수 없었겠네요.
사무라이가 찬 긴 칼을 떠올린다면 상상이 되실 건데요.
이것으로 다실의 문을 좁게 만들어
‘니지리구찌(躙り口)
’ 라 명명한 이유가
이해되지 않으시나요.
이쯤되니
'다실(茶室)안은 모두 평등하다'
라며 '
다도(茶道)
'를 확립시킨
일본의 '다조(茶祖)'
'센노리큐(千利休)'
이야기를 빼놓을수 없겠는데요.
그럼 일본의
'다조(茶祖)'
이야기는
이어서 진행할테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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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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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숙
직업
칼럼니스트
뒤늦은 40대에 일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 현재 일본어 강사로 활동중이며 주로 일본 문학작품 및 영화평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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