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미숙 Oct 14. 2023

일본의 ‘니지리 구찌(躙り口)’를 들어보셨나요?

<'다실(茶室)'에서의 법도>

출처 : 야후재팬



  일본에서 ‘니지리구찌(躙り口)’ '다실(茶室)의 입구'를 말하는데요.

여기서 ‘니지리(躙り)’는 ‘니지루(躙る)’란 동사에서 명사화된 단어로 ‘무릎걸음’이란 뜻이 답니다.


따라서 ‘니지리구찌’는 이 다실로 들어가는 문이 되겠는데요.     


그럼 '무릎걸음'으로 조금씩 기어 들어가야 하는 다실 입구의 크기가 궁금하실것 같네요.

그 다실의 입구는 '높이 66센치, 폭이 63센치' 정도라고 해요.       


때문에 다실에 들어갈 때는겸손한 자세로 허리를 굽혀야만 들어갈 수 있는데요

 

출처 : 필자 강의자료 중


  당시는 '사무라이(, さむらい)'들의 권세가 하늘을 찌를 무렵이었으니,

칼을 찬 사무라이가 길가는 사람을 해쳐도 법에 저촉되는 일이 없었던 시기였답니다.  

     

하지만 신분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차를 마시는 다실에서는 모두가 평등하기 때문에

아무리 신분이 높은 무사라도 다실에 들어올 때는 칼을 차고 들어올 수 없었겠네요.

 

사무라이가 찬 긴 칼을 떠올린다면 상상이 되실 건데요.    


이것으로 다실의 문을 좁게 만들어 ‘니지리구찌(躙り口)’ 라 명명한 이유가 이해되지 않으시나요.

   

이쯤되니 '다실(茶室)안은 모두 평등하다' 라며 '다도(茶道)'를 확립시킨 일본의 '다조(茶祖)'

 '센노리큐(千利休)' 이야기를 빼놓을수 없겠는데요.


그럼 일본의  '다조(茶祖)' 이야기 이어서 진행할테니 기대해 주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일본의 ‘무라하치부(村八分)’를 아시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