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팔지 않는 약사 오타니 노리오와 혈류 상담가인 기타 히라 겐이치가 쓴 책이다. 살아가는 방법은 배워 익히는 기술이다. 당장은 필요가 없어 보이지만 그 기술을 익혀 생활에 접목하다 보면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가고 삶의 질에 더 집중할 여력이 생긴다.
최고의 죽음을 맞는 4.2%에 들 수 있는 생활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여행의 출발선인 탄생에서 최종 도착지인 죽음까지 노화로 대사, 면역, 회복 가능이 떨어져 조용히 노쇠로 수명이 다하는 사람이 100명 중 4명 정도라고 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어떤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또한 삶의 중심 질문이 되어야 한다. 끝을 생각하는 삶은 그 가치를 더 올려 줄 것이기 때문이다. 수명은 늘었으나 병원과 약에 의지해 살아가는 삶의 질은 떨어진다. 단지 생존을 위한 삶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약을 팔지 않는 약사라는 저자의 약력이 흥미롭다. 약의 주 성분은 석유, 화학물질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인간 몸속에 이미 자연치유력이라는 훌륭한 의사를 두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약에 의존해서 자신의 몸속 의사를 무능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감기약 속에 있는 증상을 억제시키는 아세트 아미노펜이라는 성분은 지속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사망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소아용 액체 감기약은 화학식 구조식이 마약과 흡사하여 다량 섭취 시 마약과 같이 기분을 올려준다고 한다. 약 처방의 기본이 A라는 약을 치료제로 넣고, 그 부작용을 막기 위해 B라는 약을 같이 처방하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함암제의 효과를 정하는 기준은 개선율이 아니라 5년 안에 죽는다는 전제 하에 얼마나 더 사는지에 대한 생존율을 본다는 것이다. 죽는 걸 전제로 며칠 더 살았는가 만을 보는 것이다.
수면제는 뇌에 작용하므로 세포를 파괴하고, 혈압약은 혈관을 확장하기 때문에 뇌 구석구석까지 혈액이 흐르기 힘들게 한다고 한다. 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이 있어야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
열심히 저축해 '의료비로 쓸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윤택한 생활과 소중한 가족을 위해 쓸 것인가'라는 저자들의 말에 당연 모든 이들은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좋은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그 결과를 이끌 실행을 실천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몸을 안다는 것은 그만큼 삶을 조절할 힘을 갖는 것을 말한다. 긴급한 일을 우선시하는 습관에서 급하지 않아도 중요한 일을 꾸준히 해내가는 현명함이 편안한 노년을 갖게 해 줄 것이다.
호흡, 혈액순환, 소화나 대사 기능을 담당하는 자율 신경으로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이 있다. 교감 신경은 움직임이 많을 때 부교감 신경은 쉴 때 활발해진다. 두 신경의 조화가 중요하다. 저자들은 이야기한다.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다면 낮에는 활발하게 활동하되, 스트레스를 느낄 때는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시간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자. 그리고 밤에는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도록 한다. 이것이 모세혈관의 혈류 순환을 원활히 하는 비결이다.' 혈관의 95%을 차지하는 모세혈관이 온몸에 그물망처럼 우리 몸을 돌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건강한 삶의 보증 티켓은 호흡과 수면이라는 말을 들었었다. 이들 모두 혈액의 흐름과 관련이 있다. 결국, 저자들의 말처럼 혈액의 흐름을 원할 하게 하는 따뜻한 수면이 건강한 생활법의 기본이 될 것 같다. 혈류와 수면은 건강과 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잠을 잘 때 사람의 몸은 1~1.5℃ 가 떨어진다고 한다. 체온이 1℃ 떨어질 때마다 면역력이 35%, 기초 대사량이 15~25%가 떨어진다고 한다. 잠을 자는 동안 체온을 유지하지 않는 다면 자는 동안 병을 키울 수 있다. 따뜻한 수면을 통해 몸을 병으로부터 지키는 것이다. 혈류 개선과 좋은 잠은 서로 상승효과를 주어 결국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시켜줄 것이라고 한다. 혈관의 나이에 따라 수명이 결정된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
실제 우리 신체는 1시간 30분 정도의 잠으로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단다. 그러나 왜 우리는 삶의 3분의 1일 잠으로 취할까? 그 이유는 뇌를 쉬게 하는 시간 때문이라고 한다. 뇌를 쉬게 함으로써 성장과 세포 재생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자는 동안 5,000억~ 1조 개의 세포가 재생이 되고, 골수에서 혈액을 한꺼번에 생산을 해낸다고 한다. 수면 부족은 골수가 혈액을 새로 만들어 낼 시간이 없어 오래되고 더러워진 혈액을 재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수면은 뇌가 잠들지 않고 낮 동안의 모든 정보를 처리하는 렘수면과, 뇌가 잠드는 논렘수면으로 구분된다. 이 두 수면이 주고받는 시간은 90분 주기다. 이런 주기가 5번 즉 7시간 30분이 가장 이상적인 수면의 양이라고 한다.
멜라토닌에 대한 이해를 확실하게 도와준다. 아침 햇살을 30분 정도 직접 쬐면 멜라토닌이 14~16 시간 후 분비되게 도와주는데, 노화 방지, 항암작용을 하고 콜레스테롤이 내려가고 스트레스가 완화되며 면역력이 올라간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치매와 골다공증도 예방이 된다고 한다. 또한 낮에 충분히 햇볕을 받으면 세로토닌 성분이 나오는데 이는 긴장을 완화해주고 밤에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준다고 한다. 인간의 몸은 햇빛을 쫴야 하는 구조로 프로그래밍되어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아침에 햇살을 받고 걸어서 등교하는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것 같다. 힘들다고 차로 바로 학교 앞 까지 태워주는 실수를 범하는 부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 아이들 몸에는 그 시간이 귀한 건강의 길이다.
수면의 이해는 중요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10시간 안에 일한 성과보다 저녁부터 시작해 중간에 잠을 자고 난 후 아침에 다시 연결해서 10시간 일한 결과가 훨씬 좋은 성과를 낸다고 한다.
혈액의 질은 수면 중 결정된다. 모세혈관을 흐르는 혈액이 증가하면 질 좋은 수면으로 이어지고 그에 따라 성장 호르몬의 분비도 왕성해져서 세포의 재생, 복구가 원활히 이루어져 혈액이 깨끗해진다고 한다. 따뜻하고 편안할 때 부교감 신경이 우세하고 혈류 순환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내장에도 좋아 장도 활발해진다고 한다. 책 사이사이 소개된 따듯한 수면으로 건강을 회복한 사례들은 저자들의 이야기에 확신을 더해 준다.
책의 후반부에는 질 좋은 수면법을 추천해준다. 원적외선을 쫴면 체온이 올라간다고 한다. 의료용 원적외선 패드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숯 또한 원적외선을 방출하는데 그 원적외선의 파장이 몸속 파장과 공명, 공진해 이 에너지가 열로 변환되기 때문이다. 한때 어머님이 숯이 수면에 좋다고 방안에 넣고 주무 신적이 있었는데 그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햇빛을 쫴고, 잠들기 한 시간 전에는 멜라토닌 분비를 저해하는 형광등을 끄고 간접등을 켜라고 한다. 콩에는 트립토판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는 수면을 촉진하는 멜라토닌의 원료가 되는 물질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침 식사에 콩이나, 된장, 청국장을 섭취한다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운동 또한 저녁에 해야 몸에 열이 올라가고 근육이 증가한다고 한다. 심 호흡을 하면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몸이 안정을 찾고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몸속에 있는 잠재 효소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식품 효소를 섭취해야 한다. 발효 식품이나 날 채소, 과일 등에 함유된 효소는 내 몸속 효소를 절약해 준다. 특히 양배추를 먼저 섭취 후 식사를 하는 경우 소화 효소를 절약하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생활 속 음식 섭취법으로 자리 잡아도 좋을 것 같다.
당질 과다 식사는 모세 혈관 염증을 유발한다. 비만 호르몬이라 불리는 인슐린은 여분의 당질을 중성 지방으로 바꾸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당질을 줄이기만 해도 혈액이 깨끗해진다고 한다. 저자들의 추천법 중 자신과 맞는 방법을 잘 선택하여 실천을 습관화한다면 건강 시스템을 갖게 될 것 같다.
삶에서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건강이다. 조금만 피로해져도 만사가 귀찮아지는 몸을 잘 모셔야 한다. '몸이 먼저다'라고 말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생기 있는 몸에서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의지가 나오고 신바람 나는 바람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불면증으로 삶의 주도권을 자꾸 빼앗기시는 친정어머니에게 좋은 생활 실천법들을 알려 드렸다. 엄마의 '고맙다'라는 말 한마디로 책을 읽고 알아낸 그 지식과 시간이 더 값져지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