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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권 독서

[책, 세상을 경영하다]-심상훈

by 조윤효

5년 동안 한주에 4권 책 읽기를 실행해 온 저자 심상훈 씨의 독서력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책을 통해 경영을 발견하고 회사를 운영하는 CEO들을 위한 조언을 발견하고, 성공을 발견하고 그리고 경제를 발견한 이야기를 전한다. 102권의 책들을 통해 발견하는 힘을 알려준다. 가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이 될 때가 있다. 그의 책을 곁에 두고 한 번씩 그가 소개한 책들을 만나보는 즐거움을 맛볼 예정이다. 읽은 책보다는 읽지 않은 책들이 많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책을 최대한 많이 만날 수 있다면 삶은 어떻게 달라 질까?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가 변화되지 않는 내 삶의 틀을 벗어나고 싶어서였다. 읽을수록 삶을 바라보는 깊이와 폭이 넓어지는 것을 느꼈고 내가 내리는 결정에 대해 믿음이 생겨나기 시작해서 읽기를 멈출 수 없다. '나는 나를 성장시키는 최고의 멘토다'라는 말이 저절로 이해가 된다. 무한한 성장을 꿈꾸는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책이다. 저자의 책들 소개 사이 사에에도 같은 내용이 언급된다. 책을 읽지 않고 살아가는 삶은 위태로울 수 있다는 믿음까지 생긴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고민이 될 때 저자가 소개한 책의 중요 핵심 내용을 읽고 선택한 다면 자신의 구미에 맞는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영 전략 묘수와 정수>라는 책에서 '선택과 집중이 아닌 이제는 종합 진단이 필요하다고 소개한다. '배우되 생각하고, 생각하되 배우는 이론과 실제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굿바이 침팬지>라는 책에서는 '역사적 성공은 반은 죽을지도 모르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되었고, 실패의 반은 찬란했던 시절에 대한 기억에서 비롯되었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룹 지니어스>라는 책에서 저자는 이야기한다. '잦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과 함께 집단으로 논의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즉 태도에서 천재성이 생겨 난다.' 혼자 가는 길이 아니라 함께 가라는 말은 징키스칸의 신조 이기도 했었다. 인간의 힘은 함께 할 때 더 커지는 것임을 알 것 같다.


<늙은 코끼리를 구하는 10가지 방법>에 대한 책에서 늙은 코끼리는 성장한계에 부딪힌 기업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소개된 경청의 기술을 연마하기 위한 제프 킨들러 회장의 아이디어를 따라 해 볼 만하다. 그는 1센트 동전 열개를 왼쪽 주머니에 넣고 하루 동안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을 때마다 그 동전을 오른쪽으로 옮겼다고 한다. 그리고 동전 10개가 모두 오른쪽 주머니에 있을 때 그는 그의 하루를 만족스럽게 평가했다고 한다. 경청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습관처럼 말이 먼저 나온다. 그의 구체적 방법은 내게도 도움이 될듯하다. 주머니가 있는 옷을 입어야 할 것 같다.


<마주침>이라는 책을 쓴 유정아 작가의 글 소개는 당장 책을 찾아 나서게 만든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한적한 오후의 공원의 빈 의자에 앉거나 퇴근길 버스에서 뼛속까지 사랑하고 픈 책이다.' 장바구니에 그녀의 책을 넣었다.

<세일즈 슈퍼스타>에서 소개하는 자기 계발 3가지도 기억에 남는다. 책을 읽어라. 들으면서 배워라. 그러기 위해서는 매 순간을 최대한 활용하라. 전문가에게서 배워라.

<라이벌의 역사>에서 소개된 홍콩 최고의 부자 리카싱의 독서 습관도 본받을 만하다. 그는 취침 전 30분 독서의 힘을 이용해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이 책이 장서의 유혹을 불러일으켰다고 하니 아니 볼 수 없다.


<나를 행복으로 이끄는 도전>이라는 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기 사명문과 드림 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사명을 갖는다는 것은 자신의 업이 신성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에 태어나 내가 가진 것을 가지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낼 때 우리는 삶이라는 큰 무대를 마음껏 누빌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생길 것이다.


<남자의 후반생>에 대한 평가를 '곁에다 두어도 마누라 이상으로 하자 없다'라는 표현이 익살스럽다. 저자의 경직되지 않는 유연한 삶의 태도가 보인다. 그리고 그는 전한다. '꽃을 피우기 위해서 봄은 겨울을 견디는 것처럼 사오십에 아직 코훌리개 처지 일지라도 결코 끝이라고 포기하지 말자.'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최고의 시나리오>에 대한 책도 희망 적이다.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게 해주는 최고의 시나리오 작성법으로 현재 자신이 놓인 상황을 분석하고 주변환경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며, 미래 상황을 영향력 요소별로 두 가지씩 예측해 보라고 한다. 그리고 여러 대안들을 한데 묶어 시나리오의 뼈대를 만들고 마지막으로 실제 시나리오를 작성해 미래를 체험해 보기를 안내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피터 드레커의 인용글도 인상 깊다.


<된다, 된다 나는 된다> 편의 내용도 기억해 둘 만한 구절을 발견했다. '다른 사람에게 저 사람은 성공할 것 같다는 인상을 주는 일이야말로 행운을 얻는 필수 조건이다.' '감사하는 사람이 승리한다. 뇌를 유쾌한 상태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운을 불러들이는 최고의 비결이다.' '미래를 창조하는 것은 흔히 생각하듯 의지나 노력이 아니다. 예감이다.'


책은 삶의 조언자로서 참으로 다양한 시각을 준다. 좋은 책을 통해 거듭성장하는 삶이 진정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일 것 같다. 저자의 책은 마치 할 일 리스트를 선물 받은 것 같다. 읽어야 할 책이 갈수록 쌓여간다. 책을 읽는 즐거움과 책을 즐겁게 읽어내는 방법까지 간접적으로 배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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