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권 독

[최고가 되려면 최고를 만나라]-최상태

by 조윤효

‘지상 최고의 수업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초대장을 받았다. 책을 펼치자마자 저자의 초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잭 캔필드, 브라이언 트레이시, 데이비드 김, 켄블랜차드, 다우 김, 웨렌 베니스, 하워드 슐츠, 남기영, 조엘 로부숑, 스티브 정, 개리 러브맨, 그리고 김태연이라는 사람들의 가슴속 뜨거운 태양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은 존재의 가치를 키워나가는 삶으로 타인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오직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 뜨거움은 주위의 식물을 타들어 가게 하지만, 타인을 배려하는 그 온화한 빛은 만물을 성장하게 한다.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 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들의 가치관을 배우는 것이 책이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


미국에서 기자 생활을 하는 저자는 가난한 지방 대학생으로 성공을 위한 자기만의 목마름으로 미국 유학생활을 선택했다. 포기할 뻔한 유학 생활을 지속하게 도와준 잭 캔필트의 메모로 인해 끝까지 미국에서 자신의 입지를 갖게된 저자의 일화가 인상 깊다. 누군가의 단 한마디가 절망에 빠진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저자의 서론 부분에 소개된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보관된 렘브란트의 ‘탕자의 귀환’이라는 그림은 여러 생각을 갖게 한다. 유산을 탕진하고 돌아와 무릎 끊은 둘째 아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아버지의 두 손과 그 뒤에서 못마땅하게 동생을 쳐다보는 큰 아들의 얼굴이 차갑다 못해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림이 주는 그 강렬함에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우리를 위해 멘토가 건네는 조언이 렘브란트의 그림 속 아버지의 따뜻한 눈길과 손길일 것 같다.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 낼 수 있다.’라는 니체의 인용글과 ‘만약 삶에 어떤 목적이 있다면 시련과 죽음에도 반드시 목적이 있을 것이다’라는 빅터 플랭클린의 말이 조화를 이룬다. 학교라는 곳에서 어떻게 인생 목표를 세우고, 성공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서 커리어에 적용하는 법과 배우자를 어떻게 선택해야 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영위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훌륭한 파트너와 이문이 남는 비즈니스 유지하는 법과 자아실현을 통한 의미 있는 유산을 남길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말에 깊은 공감이 간다.


일본의 경영의 신 마쓰시다 고노스케의 3가지 은혜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그가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가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이 돈을 벌어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주었고, 나약한 몸은 건강을 평생 신경 쓰고 돌보는 습관을 주었으며, 못 배운 자신의 경력은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삼는 인성을 갖게 해주었다고 한다. 누군가에게는 실패와 안주의 핑계가 그에게는 삶의 바다를 항해하는 돛으로 작용한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멘토들의 이야기는 독자들의 열정을 깨우는 각성제가 되는 것 같다. 자신이 노력해도 해답을 찾을 수 없을 때 비로소 도움이 필요해진다. 그 멘토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어서 또 하나의 행운이 된 독서였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저자로 더 잘 알려진 잭 캔필트는 조용하게 이야기한다. 모든 문제에는 해결 방법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밑바닥에서는 오를 일만 남았다는 신념을 가지라고 한다. 한 번쯤 들어 봤을 표현이지만, 그것을 실제로 믿고 행동하는 건 쉽지 않다. 믿을 때 실천하게 되고 실천해야 바뀐다.


‘배움에 고파하세요. 그러면 결코 굶주리지 않을 겁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자세도 배워야 한다. 하위 80%의 사람들이 10년 동안 새로운 기술을 전혀 익히지 않기 때문의 삶의 변화를 꿈꾸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공감이 간다. 그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자신이 가장 즐기는 일을,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들 속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목표는 지도나 도로 표지판 같은 역할을 한다. 목표 없이 달리고 있는지 가끔 거친 숨을 내려 두고 점검해 봐야 한다. 자신을 중요한 사람처럼 대하고 성공한 사람처럼 살아야 성공이 찾아온다고 조언한다. 잘하게 되기 전가 지는 결코 재미가 없다(Nothiong is fun until you are good at it)는 예일대 에이미 추아 교수 위 ‘타이거 맘’ 속 이론을 잘 설명해 준다.


기업회생 전문가이자 백만장자이자 10개 개별사를 직, 간접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데이비드 김의 조언도 가슴속에 세계 두고 싶다. 볼리비아, 파라과이 대사를 지낸 부모는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한 후 강제 퇴직 되자 미국으로 이민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미국 벼룩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타국에서 고생을 하는 부모를 보며, 열심히 살아가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이미 중학교 때부터 벼룩시장에서 첫 팽이를 판매하는 계기로 대학 때까지 꾸준하게 장사를 하고 돈을 모았다고 한다. 대학 3학년 경영학 수업에서 교수가 실제적인 경영법이 아닌 소송하는 법, 소송을 피하는 법을 강연하는 것에 대해 비즈니스 성공법에 실제적 방법을 건의하나 ‘내 수업을 안들을 권리도 네게 있다’는 말을 듣게 되고 자퇴를 결심했다고 한다.


공무원으로 최고의 수재들이 걸어온 길을 걸었던 부모가 당연히 반대했을 것이지만 그동안 그가 모은 자산으로 부모님께 아파트를 한채 사드리고 남은 돈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이후 부모님의 적극적인 응원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당연했을 것이다. 그는 중학 시절부터 억만장자의 주소를 알아내 편지를 보내 방법을 요청했다고 했으나 실제 그가 억만장자가 되어 20년 만에 그 사람을 만났다고 한다. 그 억만장자의 관심분야와 투자법을 제대로 공부하고 깨치고 있던 그에게 당연히 더 많은 조언을 쏟아내주었다고 한다. 생각만 하지 말고 그 생각을 바로 실천하는 힘이 그가 가진 최고의 자산인 것 같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 켄블랜 차드는 남을 돕는 것이 결국, 나를 돕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이는 구루들의 공통점이다. 켄블랜은 ‘실수할 대 꾸짖는 대신 다른 방향으로 관심을 돌려 격려하는 게 진정한 관계의 핵심 교훈’이라고 이야기한다. 그가 말하는 ABC(긍정을 강조하라. Accentuate the positvie. 당신의 사람들을 지원하라. Back your people. 사람들을 당신의 파트너로 만들어라. Capture people as your partner.) 원리도 귀한 조언이다.


겸손함은 최고의 엘리트가 가져야 할 덕목이라 여기는 다우 김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한국인으로 월가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사람으로 평가받은 그는 내성적 성격이지만 경쟁이 치열한 월가에서 서로 성장시키는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한 결실을 이루어 낸 사람이다. 수학을 좋아해서 하는 일에 스트레스가 없었고, 오히려 재미있었다 이야기하는 그의 말을 통해 열심히 하는 자가 즐기는 자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그 단순한 진리를 볼 수 있다. ‘좋은 학력은 큰 실패를 하지 않게 도와주지만, 대단한 성공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은 하지 못한다’라고 이야기하는 멘토 다운 조언이다.


세계 최고의 리더십 구루인 워렌 베니스의 ‘Be, Know, Do’ 조언도 값지다. 원하는 존재가 되고, 자신과 공헌하려는 분야를 알아야 하며, 행동으로 실천해야 자신의 고유 능력과 소망을 발견하고 자기 자신의 창조자가 될 수 있다는 조언도 무게가 있다. 자신의 인생 타이틀을 어떻게 정의하고 싶냐는 저자의 물음이 모든 이들에게 해당되는 값진 질문 같다. 자신의 삶에 어떤 타이틀을 만들어야 할까. 또한 지인과 부모, 자식에게 자신의 이해 범위를 벗어날 때 그저 그들 존재 자체로 인정해 주는 습관을 가지라는 조언도 인간관계의 핵심을 이야기해주는 듯하다. ‘자기 내면의 성숙함이 인간관계의 질을 좌우한다.’


안전한 길이 아닌 모든 것을 걸고 뛰어든 용기를 보여준 스타벅스 창업자 하워드 슐츠의 이야기도 좋다. 수많은 기회가 곁을 지나 가지만 온 힘을 다해 잡으려는 노력을 해야 처음에는 희생이 따르지만 나중에 충분한 보상을 받는다는 것을 몸소 보여 주는 것 같다. 학교에서 깊이 있는 교육을 받고, 인맥을 통해 관련 분야의 사람들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고 자신의 능력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람에게서 기회의 장을 열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라고 이야기한다. 당파 싸움에 한창인 정치인들에게 기부를 하는 대신 일자리를 창출하는 캠패인에 지원을 주장하고 기부하는 분위기를 이끌어 중소기업 저금리 대출이라는 사회적 기회장치를 마련한 그의 현명함도 배울 점이다.

세계 전기차 열풍의 주역 남기영 회장은 취미를 직업으로 삼아 미국 내 상위 1%부를 거머쥔 거부가 된 사람이다. 40대 초반 천만장자로 은퇴했으나 6개월 동안 일하지 않은 그 기간이 힘들어 다시 T3라는 3륜 전기 스쿠터를 세련된 디자인으로 완성해 냈다. 좋아하는 일에 집중할 때 잘하게 되고, 자신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찾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보여 준다. ‘꿈은 계획 없는 비전이며, 비전은 계획 있는 꿈입니다. A dream is a vision without a plan, a vision is a dream with a plan.’


세계 최고의 프랑스 국보급 셰프 조엘 로브숑의 대가 다운 생각도 만날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은 곳에서도 그 일을 집중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한다면 누구든 자기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그는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가 10대부터 시작한 요리라고 말한다. ‘우리의 삶 자체가 요리입니다. 주어진 재료에 불평하지 말고, 잘 선택하고 다듬어서 새로운 요리를 만드세요. 인생이 행복해질 겁니다.’


세계 최고의 영화 메카 할리우드에서 가장 창의적인 콘셉트 디자이너로 불리는 스티브 정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좋아하는 일에 인내와 전문성이 더해질 때 어떻게 위대한 결과물이 나오는지를 보여 준다. ‘보물은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곳, 바로 자신의 머리카락 아래 있는 두뇌에 숨어 있다. 여기서 나오는 사고의 힘이 지금도 개인의 운명을 바꾸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있다.’


하버드 교수에서 세계 최대 카지노 호텔 경영자 개리 러브맨 이야기와 ‘캔 두 스피릿 Can Do Spirit’의 창조자 김태연 회장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미국인이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 1위로 미국 100대 우량기업을 만들어낸 그녀의 파란 만장한 삶은 익히 알려진 일화였지만 다시 한번 그녀의 생각을 느낄 수 있었다. 여성 인권 향상에 기여한 공으로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는 노벨상 처럼여겨지는 수잔 앤 소니상을 받은 그녀의 삶은 금메달 감이다. 태권도를 통해 비행길로 빠진 청소년들의 등불이 되어주고 6남 3녀를 입양해서 자신의 가족으로 만들어 낸 그녀의 구호 ‘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는 강한 울림을 준다.


‘당신의 가치가 속도를 결정한다’라는 저자의 말을 통해, 목표를 정하고 자신의 성공 정의를 내릴 수 있어야 하고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이루어 낼 수 있을 때 큰 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살아 있는 지금이 최고의 기회이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환경과 상황을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로 삼는 지혜를 가질 때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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