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수재 1%가 다니는 하버드의 1교시 수업은 당연 궁금증을 유발한다. 실제, 책 커버에는 하버드 교수가 연구한 수재들의 공부법이라고 쓰였으나, 읽고 나니 하버드 교수가 본 하버드의 문화와 그곳에 속한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이라 말하는게 더 맞을 것 같다.
1600명의 학부생을 1~3시간 정도 인터뷰해서 그들이 대학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소개한다. 저자가 직접 인터뷰한 학생 400명의 조언은 더욱 도움이 될 내용이 될 것이다. 실제로 한국의 똑똑한 국내파 학생들도 명문 하버드에 들어가고 있다. 문제는 입학은 했으나 졸업하는 학생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막연히 공부만 생각하고 그들 문화 속으로 뛰어든 아이들이 적응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하버드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느꼈던 대학 생활에 대한 조언은 하버드를 준비하는 학생이나 또는 그곳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좋은 조언이 될 것 같다.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평은 교수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장시간 수업과 가끔 있는 테스트나 과제보다는 퀴즈와 단기과제가 잦은 학문에서 더 높은 성취도를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이는 하버드뿐만 아니라 학문을 접하는 학생들과 그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 같다. 대학 생활 중 뜻깊었던 경험으로 멘토링이 포함된 인턴쉽 제도를 이야기한다. 아직 사회에 진출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이론적 학문뿐만 아니라 실제 경험할 수 있는 현장 경험이 중요하나 이때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멘토링임을 알 것 같다.
지독히 공부만 할 것 같은 대학이라 생각했으나 실제 3~4개 과목으로 한 주 12시간 수업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개개인이 과제 수행을 위해 스스로 , 공부해야 하는 시간이 20시간이 더 넘는다. 효과적인 학습 능률을 위해서 소규모 스터디를 선호하고, 실제로 학습 효과와 수업 참여도가 더 높아진다고 이야기한다. 오로시 공부에 집중하고 싶어 혼자 공부했을 때 보다 함께 공부할 때 공부의 질이 더 높아짐을 이야기한다.
현재, 하버드는 다양한 인종 및 민족적 다양성을 가진 백인, 아시아계, 라틴계, 흑인, 아메리카 학생들이 한 공간에서 공부를 해나가는 분위기 라고 한다. 민족, 지역, 정치, 종교 혹은 경제 등 또래 학생을 통해 더 많이 배운다고 인터뷰 응답자들은 이야기 한다. 배움이 교실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실 밖에서도 이루어 지고, 뿐만 아니라 다른 인종들이 섞인 학생들 간에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것 같다. 대학에 처음 들어가서 어디서,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사회적인 교류가 결정된다고 한다. 1학년때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룸메이트가 된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자세가 도움이 될 것이다.
대학을 운영하는 스텝진 들은 캠퍼스 분위기를 잘 만들어 내야 하고 1학년의 경우 여러 인종이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상당히 신경 쓰고 있음을 알 것 같다.
글쓰기에 대한 열정적인 태도 또한 언급한다. 막연한 주제의 글쓰기가 아니라 구체적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고, 자신의 글에 대한 실제적인 메토링을 원한다는 학생들의 인터뷰 내용은 글 쓰기의 중요성을 알게 해 준다. 특정 과목에서 요구하는 쓰기의 양이 그 과목의 다른 어떤 특징들보다도 학생의 참여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강의실 밖 특정 활동이 학업 성취에 걸림돌이 되기보다는 대학 생활을 더욱 만족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는 3, 4학년의 선배들과 졸업생들의 조언이다. 일주일에 7~12시간 급여를 받으며 일하고, 그와 별도로 자원봉사를 하는 학생들이 학교 생활의 만족도가 더 크며 실제 공부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결과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결과도 의외다. 그래서 수강 과목 외에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과외 활동에 깊이 있게 참여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실제 강의실 밖 활동을 통해 진로를 구체화시킨 학생들의 인터뷰 내용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학생들이 신입생들에게 조언하는 내용 중 하나가 시간을 어떻게 쓸지를 생각하고 중요한 자원으로 효과적인 자신만의 시간관리법을 터득하라는 말은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30분 단위로 시간을 기록해 보고 2주 동안 자신의 시간 사용법을 관찰한 후 짧은 시간 안에 해내야 할 일과 2~3시간이 필요한 공부를 구분해서 시간관리를 한다면 시간의 질을 스스로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학생들이 예술 활동 참여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순수한 즐거움을 주는 것 이외에 강의실 밖과 과외 활동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말이 인상 깊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배우는 부분이 있고 자신과 다른 출신 배경을 지닌 동료 학생과 교류를 통해 깨달음을 얻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 학기를 공부해 보고 자신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을 경우 학업 성취도를 올리기 위한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해야 원인 분석이 되고 학습 방법의 변화를 통해 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1년 동안 한 분의 교수를 지정해서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노력을 지속하다 보면 4년 동안 적어도 4분의 교수와 친분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당연히, 취업을 하기 위해 교수의 추천장이 필요한 경우 친분이 있는 교수님에게 쉽게 부탁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실용적 조언도 안내한다.
대부분의 1학년 학생들이 필수 과목을 먼저 시작하고 상대적으로 쉬운 선택과목을 3, 4학년에 수강을 하는 우를 범할 수 있는데, 오히려 중요한 필수 과목의 점수를 낮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어는 정도 공부력이 갖추어져 있을 때 필수 과목을 듣는 게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교수의 특정 교수법보다는 강의실 밖에서의 공부법과 어떻게 과제를 수행 하는지에 따라 학생들의 참여도나 학습 효과가 높다고 한다. 4~6명의 소규모 그룹이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만 보내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매 수업이 끝날 때마다 익명으로 1분 보고서를 제출하게 하여 수업의 핵심과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수업 시간에 해소되지 않은 부분이나 불분명한 파트를 제출하게 했을 때 교수들은 손쉽게 자신의 학생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지 또는 불분명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다음 수업에 참고가 되어 교수와 학생이 함께 질 높은 수업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한다.
전문가처럼 생각하도록 가르치기나 다른 과목과 통합해서 배우기 등은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지향하는 대학들 기관들이 생각해 봐야 할 사항 같다. 대학 교육은 한 사회를 책임질 엘리트 집단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지식과 인성 그리고 타인에 대한 다름을 존중하고 서로 공존하는 법을 배우는 곳이 될 때 그 사회의 미래의 등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버드 학생들의 이야기와 그곳의 문화를 간접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