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권 독서

[나에게 몰입하는 시간의 힘]- 한근영

by 조윤효

‘그때 당신이 있었으니, 지금의 당신이 있는 것’이라는 문구로 묘한 위로를 주는 임상심리 전문가의 책이다. 지나온 길이 후회 될 때가 많은 실수투성이의 우리들에게 위로가 되는 말을 건네는 사람의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따뜻하다. 위로받는다. 어느 책에서 이야기하듯이 우리는 한 번도 걸어본 적이 없는 시간과 날을 매일 만난다. .


나에게 몰입할 때 인생은 다채로워지고, 남과 나를 비교하는 시간을 나에게 몰입함으로써 행복을 느끼는 법과 오직 나에게 몰입하는 그 꿈을 이루라는 조언이 따뜻하다. 곧 다가올 겨울바람을 막아 줄 마음의 코트 같은 글귀들이 많다. 그 코트를 입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몰두되어 있어야 한다. 남과 비교하는 시간에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비교해 보면서 매일매일 자기와의 관계를 두텁게 만들어야 함을 알 것 같다.


오직 나에게 몰입하는 시간의 필요성, 몰입 방해 감정, 몰입하기 좋은 환경, 그리고 몰입이 가져다주는 삶의 긍정적 변화 이야기는 분명 생활의 지혜를 선물한다. 몰입의 조건으로 즐거운 삶, 의미있는 삶, 참여하는 삶을 이야기한다.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가 말한 것처럼 몰입된 상태는 하늘을 나는 새처럼, 유연하게 흘러가는 물처럼 고요하면서 자유로운 그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자유롭고 고요한 내면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은 몰입으로부터 오는 것 같다. 단기 목표와 중요하게 다룰 평생 추구할 목표를 조용하게 추천한다. 시험을 풀듯이 어려운 인생을 잘 풀려면 자기 몰입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그 몰입의 여정에서 방향을 정해 주는 북극성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평생 추구할 목표’인 것 같다.


‘평생 살 것처럼 꿈을 꿔라. 그리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제임스딘

몰입은 의식적 노력에 의해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모든 고통은 혼자 방에 머물 줄 모르는 데서 온다’라는 인용글처럼, 자기 몰입은 혼자 있는 시간을 성장의 시간으로 만들어 줄 것 같다. 행복이란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를 명확하게 깨닫는 것이라 이야기하는 저자의 말처럼, 진정한 행복을 꿈꾸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만의 시간을 통해서 이다. 타인의 삶을 보는 시간에 자기 자신을 보는 시간을 늘리라고 한다. 하루 동안의 자기감정을 관찰하고 그 감정들의 정체를 이해할 때, 인생 방향의 결정을 지어주는 내비게이션이 된다는 명철한 해석력을 만날 수 있다.


자신을 누구와도 비교하지 마라. 자기 자신을 모욕하는 것이다.’ -빌게이츠

책을 통해 만나는 명문장들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 해 준다. 또한, 저자의 소제목들 자체가 글 같은 느낌을 준다.

타인의 행복과 나의 불행은 비교 대상이 되지 않음을 알고 있지만, 타인의 행복을 담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는 가끔 개인들이 만나는 어려움의 색을 더 어둡게 만든다.


걱정거리들을 리스트화해서 말해 보는 것만으로도 과한 감정이 나의 능력을 막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는 말도 도움이 된다. 일상의 분노는 욕구 충종이 되지 않은 나의 또 다른 표현이라는 것을 통해, 행복한 순간뿐만 아니라 부정적 감정의 관찰도 중요함을 알 것 같다. 그래야 자신을 제대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화란 충족되지 않은 욕구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야기한다. 화와 분노 같은 부정적 감정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모래주머니를 달고 살고 있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부정적 감정들을 내면 속 욕구를 관찰하는 계기로 삼고, 자연스럽게 하나씩 내려 둘 때 삶의 발거음은 가벼워질 것이다.


‘누구나 화를 낼 수 있다. 이는 매우 쉬운 일이다. 그러나 적절한 사람에게 적절한 시간에, 적절할 정도로, 적절한 방법 안에서 화를 내기는 대단히 어렵다.’- 아리스토 텔레스

두뇌 작용 영역이 바쁘면 감정 작용 영역에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인간의 특성이라고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최선을 다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생을 바꾸고자 한다면, 경험방식을 바꿔 보라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몰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인 자기 비난을 멈춰야 함을 이야기한다.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잃으면 온 세상이 나의 적이 된다.’- 랄프왈도 에머슨

너 자신이 돼라. 이미 다른 사람은 있으니까.’ - 오스카 와일드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들여진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자존감이 높다고 한다. 자존감과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자기 몰입이 쉽다고 한다. 몰입하기 좋은 가정환경을 이야기한다. 신뢰성, 선택성, 명료성, 중심성 그리고 도전성이라고 한다. 서로가 자기 자신에게 몰입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준다면 세상은 좀 더 고요하게 흘러갈 것 같다.


더 이상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우리는 자신을 바꿔야 하는 도전을 받는다.’- 빅터 플랭클

하루 몇 시간 동안 몰입하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에게 몰입하는 시간이 익숙한지를 묻는다. 좋은 목표가 쌓이면 꿈이 선명해지는데, 원하는 게 다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다. 원래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음을 받아들이고, 자기 몰입을 통해 좋은 목표를 정해 보는 것이다. 좋은 목표의 기본이 타인의 욕구가 아닌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인지, 구체적인 실행 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는 지를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도 공감이 간다.


저자가 자신의 아이에게 전해주는 두 가지 교훈으로 ‘혼자서도 시간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기’와 ‘역경과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을 가지기’라는 말은 어른인 우리에게도 필요한 교훈 같은 느낌이 든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의미 있게 쓰는 기술에서 필요한 능력이 자기 몰입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알아 가는 과정으로 몰입을 생활에 넣을 수 있을 때 우리는 자신의 모습에 맞게 당당하게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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