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권 독서

[브레인 리부트]- 크리스틴 윌르마이어

by 조윤효

‘죽을 때까지 늙지 않는 두뇌의 비밀을 이야기한다’는 표지의 광고글이 책을 삶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한다. 머리를 써서 사는 게, 몸을 소진해서 사는 삶보다 편하다는 것을 부모님은 이야기하시곤 했었다. 자신들이 배우지 못해 몸을 촛불처럼 태워 자식들을 위해 태워가는 삶을 사셨기에 강조를 하셨을 것이다. 유대인들 또한 ‘머리를 써서 살아라’라는 말을 후손들에게 전해 오고 있다. 스마트한 두뇌를 갖고자 함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바람일 것이다.


삶이라는 긴 여정을 걷다 보면 나를 증명하는 몸이 노화가 진행되듯 뇌 또한 그 길을 따라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던 시절이 있었다. 책은 뇌 사용자의 바지런한 노력으로 오래 사용해 손에 익은 도구처럼 그 기능이 더 나아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책은 10가지 항목으로 조곤 조곤 하게 뇌를 리브팅하는 법을 소개한다. 뇌는 결코 늙지 않는다. 뇌에 대한 기본적 사실과 건강한 뇌를 만드는 식습관과 똑똑하게 건강해지는 운동법을 이야기한다. 영양 보조제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뇌 건강을 위한 수분공급의 중요성을 전한다. 건강한 두뇌의 스트레스 해소법, 생각만으로 뇌를 바꿀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놀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법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지금 당장 시작하는 브레인 리부트를 이야기한다.


집중력이 가장 좋을 때가 40대 이고, 정보력이 가장 높을 때는 50대이며, 어휘능력이 최고조로 달할 때가 60~70대라고 한다. 노년에 글을 쓴다면 집중력 단계를 지나, 최고의 정보력으로 다양한 어휘로 최고의 걸작이 나올 확률이 높을 것 같다. 단, 지속해서 뇌에게 책 읽기를 통한 다양한 지식을 만나게 해 줄 때를 말할 것 같다. 뇌를 제대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3가지 사실을 믿어야 한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도 뇌는 늙지 않는다는 것과 뇌는 혈류가 전부라는 것 그리고 교감 신경제 안정은 뇌를 변화시킨다.


1000억 개의 뇌세포는 우리 몸의 세포 중 가장 오래 사는 세포다. 80대에도 ‘신경 생성’이 이루어지고, 90대에도 운동과 식단, 스트레스 관리, 수면 그리고 영양 보조제를 통해 뉴런 성장을 자극할 수 있다고 한다.

혈당을 저장할 수 있는 근육과는 달리 뇌는 저장 능력이 없다. 그래서 매 순간 몸에서 혈당을 제공하는 혈류 흐름이 중요하다. 혈류 순환을 통해 대사성 노폐물이 씻겨 나가기 때문에 뇌의 혈류 흐름은 치매나 중증 뇌 관련 질병의 예방역할을 하는 것이다. 근육에 비해 산소 소비량이 3배나 높은 뇌는 열일을 하는 우리 몸속 최고 사령관 이다.


뇌는 75%가 물로 구성되어 있고, 구성비 기준으로 볼 때 60%가 지방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필요한 음식이 해산물처럼 DHA가 함유된 좋은 지방 섭취가 중요하다. 견과류나 통곡물 같은 복합 탄수화물 또한 뇌 건강을 돕는 음식이다.


식물성 식단으로 5일만 바꿔도 장뇌 유익균의 비율이 올라가고, 간헐적 단식(14~16시가 공복 유지)을 통해 장뇌 유익균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식사만으로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 섭취가 어렵다. 그래서 저자는 뇌를 바꾸는 필수 6가지 영양 보조제(오메가-3 지방산, 종합 비타민, 프로바이오틱, 비타민 D, 액체형 미네랄 영양 보조제, 강황가루에 많이 들어 있는 커큐민)를 소개한다. 저자의 권유가 다 맞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영양제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한 가이드는 될 것 같다.


뇌 건강을 위한 수분 섭취는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커피나 음식을 통해 충분히 섭취되고 있다고 착각할 수 있다. 가장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소변 색이다. 색이 노랗다면 뇌몸이 ‘황급히 물을 공급해 주세요’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건강한 두뇌를 위한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3가지를 추천한다. 명상, 요가 그리고 심호흡이다. 생각만으로 뇌를 바꾸고 놀이를 통한 뇌를 강화하는 활동들은 생활 속에서 서서히 자리 잡게 할 때, 굳이 신경을 부러 쓰지 않고도 건강한 노년을 위한 대비가 될 것 같다. 스토쿠를 재미 삼아했던 적이 있었는데, 부모님께 책을 사드려야겠다.


책은 후반보보다는 초반부 내용들이 도움이 많이 된다. 저자의 아버지 또한 파킨슨 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저자의 조언으로 운동과 식단 등 생활 속 실천들로 인해 증세가 완화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자식으로서 자신의 업으로 연로하신 부모를 도울 수 있다는 그 뿌듯함이 느껴진다. 우리 몸 어느 한 곳이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 하지만, 한 나라가 잘 운영되려면 대통령을 비롯한 그 행정기관들이 건강하고 스마트하게 운영되어야 하듯이, 몸의 사령부인 뇌가 제대로 작동될 때 행복하고 건강한 삶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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