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권 독서

[자연스럽게 영어가 나오는 미라클]- 진기석, 김현수

by 조윤효

영어를 가르치는 직업을 가졌다. 나만의 영어가 아니라 나를 통해 전달되는 영어로 아이들이 성장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안의 영어적 지식과 전달법이 다채롭고 효과적이어야 한다. 영어 관련 교수법과 마스터한 사람들의 책을 읽는 일이 조금씩 도움의 빛으로 자리 잡는다.


저자들은 영어를 코칭하는 사람들을 양성해서 대한민국의 영어 대중화를 꿈꾸는 사람들이다. 대중화시키겠다는 그 꿈의 그림이 나에게도 다가온다. 책은 James와 Paul이라는 두 명의 코치가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자 하는 부부의 영어 코칭 지도로 시작한다. 픽션이 가미된 이야기는 언어로서 영어를 배우는 효과적인 방법을 잘 안내한다.


당연한 것들에 대한 의문들로 시작해서 영어를 배우는 방법의 변화와 도전 그리고 지속을 이야기한다. 언어의 접근법이 잘못되어 있음을 알게 해 준다. 가끔 궁금했었다. 조선시대에도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들은 어떻게 영어를 배웠을지. 역사적으로 72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었던 메조판티 추기경이나 현존하는 그레그 콕스라는 사람은 64개 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을 보면, 방법만 바꾼다면 누구나 가능할 것 같다.


당연한 것들에 대한 의문들 중 가장 먼저 깨야하는 선입견을 이야기한다. 영어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내려놓아야 한다. 과학과 기술적인 것들을 잘 활용한다면 언어 습득의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실제 고종 실록을 보면 3천 단어를 10개월 안에 말로 구사할 수 있었던 사람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고 한다. 과학과 기술적인 방법을 통해 3~4개 언어 마스터를 꿈꿔보기를 권하는 저자들의 권유가 또 다른 언어의 꿈을 갖게 한다.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히딩크 감독처럼 제대로 알고 있는 코치가 필요하다. 코치가 하는 역할은 억지로 떠먹이는 방식이 아니라 영어 습득 기술을 코칭하고, 내적인 동기를 코칭해 주는 것이다. 외우지 않고 큰 소리로 빠른 속도로 리듬감 있게 읽기를 제안한다. 언어교육은 학습이 아니라 삶의 표현 기술이라는 묘사가 기억에 남는다.


제임스와 폴코치가 전하는 과학적 영어 습득 방식은 학원에서 활용해 볼 예정이다. 그들은 ‘English is science and technology. 영어는 과학이고 기술이다.’라는 신념으로 언어 습득의 씨앗을 심는 방법을 소개한다. 농부가 가을의 수확을 위해서 이른 봄 부지런히 씨앗을 뿌리는 과정과 닮아 있다. 과학적인 영어 공식[Y= X(X-1) X a]에서 Y는 시너지 효과를 의미하고, X는 반복 그리고 a는 내적 동기를 의미한다. 꿈과 비전, 목표가 시너지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익힘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하는 요소로 반복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 입은 제2의 뇌라는 말은 언어 교육에 있어서는 깊게 유념해 두어야 하는 표현이다.


영어라는 언어의 씨앗을 심는 방법으로 파닉스, 단어, Tol speaking tree(문법), 기본 회화, 짧은 동화를 부록으로 소개하고 있다. 각 영역을 매일 소리 내서 시간을 제고 난 후, 억지로 기억하려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단어나 구의 수를 써나가면 된다. 소리가 충분하게 머릿속에 들어가고 기본 회화에 필요한 문형이 뇌 속에 자리 잡게 되면, 뇌는 문형 속에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넣고 빼면서 영어를 구사하는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모국어를 외워서 배우지 않았듯 외국어도 기본 소리를 뇌 속에 충분히 넣어주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언어 활용 능력이 생긴다는 원리인 것이다.


뇌 속에서 의사소통을 담당하는 베로니카(소리를 듣는 역할) 영역과 브로카(듣고 난 후 말하는 능력) 영역이 긴밀해지고 섬유다발들이 강해져서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힘이 커진다고 한다. 뇌를 먼저 세팅하는 기법 같다. 저자들이 소개한 부록의 내용을 90% 정도로 목표로 잡고 매일 연습해 보는 것이다. 처음은 시간이 길지만 할수록 시간이 짧아질 것이고, 기억하는 양(메타인지)이 많아져 결국 자연스럽게 언어를 구사하는 방법을 뇌 스스로 알게 된다는 원리다.


언어가 소리 중심으로 들어갈 때 훨씬 쉽게 배울 수 있음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저자들이 소개한 방법을 전체 반에 조금씩 응용해서 수업 커리큘럼에 넣는 작업을 하고 있다. 외우지 말고 리듬감을 익히게 하되 반복과 패턴을 통해 코칭을 한다면 영어의 대중화가 곧 실현될 것 같다.


코칭을 하는 사람들의 핵심 마음도 기억해 두어야 한다. 언어는 누구나 구사할 수 있다. 학습자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 게 그 첫째다. 그리고 영어와 한글의 발음상의 차이도 쉽게 분류해 준다. 한국어는 입으로 내뱉는 소리라면 영어는 목젖뒤에서 나오게 발음해 본 다면 조금 더 쉽게 발음 교정이 될 것 같다. 문자를 통해 언어를 학습하는 명시적 기억법은 절대 언어를 마스터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없다. 학습과 체험을 통해 배우는 암묵적 기억 기반으로 명시적 기억을 사용한다면 누구나 쉽게 언어구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코칭하는 역할이 중요함을 알 것 같다. 99%를 리듬감으로 소리가 자연스럽게 잡히도록 노력하고 다음으로 1% 정도의 학습을 가미한다는 느낌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방법을 알았다면 도전해 봐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는 어떤 방해자도 나타나지 않는다. 저자들의 방법대로 도전해 보고 언어가 ‘기다림과 흐름 속에 성장’한다는 속성을 이해한다면 지속적으로 행할 수 있을 것이다. 비행기가 하늘을 날 때 활주로를 달리는데, 이때 에너지의 70~80%을 쓴다고 한다. 언어교육에서 그 할 주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소리를 머릿속에 심어 보는 것이다. 그리고 메타 인지 간격을 좁혀 주는 원리를 깨달을 때 언어의 장벽은 사라질 것이다.


무엇인가 이루고자 하는 사람은 늘 자신의 마음 밭을 가꿀 줄 알아야 한다는 저자들의 말을 생각해 본다. 과학과 기술이 언어습득의 기적을 일으킨다는 저자들의 믿음이 전염된다. ‘자신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은 신과 함께 있을 때만 가능하다.’라는 표현이 기억에 남는다. 신이 함께하기를 바란다면 자신을 다룰 수 있는 힘을 먼저 키우고, 저자들처럼 영어 대중화라는 대의를 가지고 나아간다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것 같다. 언어 습득 과정은 지극히 단순하고 명료할 때 창조의 비밀을 깨닫게 도울 것이다.


간절함이 길을 만든다고 한다. 아이들이 저자들이 권유한 방법 데로 파닉스, 단어, 문장, 문형, 기본 회화틀, 그리고 스토리를 매일 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에 추가작업을 시작했다. 덕분에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고, 다음학기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의 날개가 되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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