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시대의 브랜드 전략] -김병규
브랜드가 있는 삶을 꿈꾼다. 그런 꿈을 가진 사람들이 브랜드를 원하는 것은 아닐까. 플랫폼 시대가 왔고, 살아남은 브랜드에서 배우는 전략과 공통점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이 못하는 것에 집중하라는 저자의 책은 시대의 분위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눈에 보여야 어디에 노력을 기울이고 실천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마케팅 관련 책을 통해 변화된 시대의 분위기를 면밀히 읽어 내는 힘을 길러야 한다. 결국,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파는 것’을 전재로 사회 속에서 존재하는 것 같다. 나라는 실력자를 노출시키는 법, 내가 운영하는 크고 작은 규모의 사업체를 지치지 않은 경주마를 가진 마차가 되게 해주는 것 또한 마케팅이 아닐까.
PB (Private Brand) 산업은 판매 대행업체가 자체 브랜드를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유통 플랫폼 회사들인 아마존, 쿠팡이 쏟아내는 상품들에 익숙해져 있다. 아마존의 경우 개별적 브랜드의 수가 2019년 135개를 넘어섰고, 제조사와 협약해서 아마존 상품으로 소비자를 만나는 제품이 450개 정도가 된다고 한다. 제조를 통한 일반 업체들은 유통 플랫폼 회사들의 문어발식 확장으로 그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플랫폼의 진화를 지켜보는 시대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마케팅 교수인 저자는 미국의 살아남은 브랜드의 전략을 소개한다. 트레이더 조, 넷플릭스, 이케아, 패스트푸드 점 In & Out, 수제 커피를 직접 내려주는 블루보틀, 애플사 그리고 나이키에 대한 생존전략 공통점을 알려 준다.
1. 문화적 차원에서 타깃 고객이 명확하다. 모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타깃을 줄일 때 집중이 가능하다.
2. 독자적 상품을 제공해 타깃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다.
3. 많은 상품으로 고객의 선택을 흐리게 하지 않고 제한된 종류로 고객의 선택이 쉽도록 돕는다. 딸기잼 판매 실험은 익히 알려져 있다. 종류가 많은 딸기잼은 많은 고객의 시선을 불러 오지만, 실제 판매 결과는 제한된 딸기잼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4. 타 업체와 차별화된 운영 방식을 가지고 있다. 운영 방식은 처음에는 독보적이지만, 어는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업체도 쉽게 따라 하는 평범한 방식이 될 수 있다. 쿠팡의 운영 방식이 시장을 선점하게 된 이유도 알 것 같다.
5. 상업적 의도가 잘 안 느껴진다.
시장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다. 책은 굳건히 살아남은 각 브랜드들의 생존 전략을 구체적 사례와 사진으로 잘 보여 준다. 유통 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것은 결국 소비자이고, 팬을 만드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 것 같다.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는 배워야 할 또 다른 삶의 교과목 같다. 하나씩 배워가는 기분으로 마케팅 관련 책을 보기 시작했다. 아직 정보의 양이 많지 않아 채화될 수 있는 지식이 많지 않지만, 적어도 세상이 돌아가는 규칙성을 느낄 수 있는 힘은 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