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권 독서

[잠깐 멈춤]- 고도원

by 조윤효

달리기 위해 잠깐의 멈춤이 필요하다.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원하는 속도로 잘 달리기 위해서는 쉼표가 필요하다. 음악의 화음들 사이에도 쉼표가 있어야 사이사이 연결된 음들이 그 아름다움을 뽐내듯이 인생 또한 쉼의 미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고도원 선생님의 꿈이 실현된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읽은 책이다.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작은 공간에 7~8권의 책들이 비치되어 있었다. 1박 2일 머무르는 동안 한 권을 선택해 완독 한 책이다.


아침편지를 받는 217만 명 중 한 명인 나도 그분의 꿈너머 꿈을 오랫동안 응원해 오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문을 썼던 분이고, 세계적인 명상 센터를 만들고자 70이 넘는 나이에도 청년처럼 쉼 없이 꿈을 향해 달려가는 분의 책은 망설임 없는 선택을 부른다. 책은 꿈, 용기, 실천, 관계 그리고 통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꿈을 말하고 글로 쓰고 타인들에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해야 씨앗이 된다. 자신 안의 다이아몬드인 잠재력을 잘 갈고닦는 힘을 주는 것 또한 꿈일 것이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도 공감이 간다. 단순하게 꿈을 꾸기보다는 그 이루어진 꿈 뒤에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라는 그분의 조용한 조언들이 가슴 깊이 새겨진다. 꿈은 인생이라는 항로에 북극성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여러 생각을 했다. 저자의 걸어온 힘든 길들을 보면서 꿈을 가질 때 극복할 의지가 생기고 그 어려움들을 극복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갖게 됨을 알 것 같다.


용기에 대한 이야기 중 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비하시키는 말이 흉기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 그리고 긍정정 암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준다. 또한 진정으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도 귀하게 여길 줄 안다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용기 편에서 작은 소제목인 ‘비가 내리지 않은 하늘은 없다’라는 말이 인상 깊다.

몸과 마음을 맑게 하기 위해서는 사소한 것에 감동할 수 있는 마음과 자기 마음을 즐겁고 활기차게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실천 편에서 30초 규칙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해 둘 만하다. 무엇인가 결정을 내렸다면 다시 한번 30초 정도를 생각해 보고 결정하라고 한다. 망설임 없이 선택하지만, 다시 한번 신중하게 자신의 결정을 검토해 보는 습관을 가져보라는 뜻 같다. 땀은 사람을 살리는 보약이라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땀을 흘리는 운동과 땀을 흘리는 노동은 긍정의 마음밭을 가진 이들에게는 훌륭한 보약이 되어 주체자가 더욱 강해지는 힘을 줄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부모가 자식에게 주어야 할 것이 좋은 습관이라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좋은 습관은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될 것이다. 좋은 습관을 어떻게 심어 줄지를 늘 깨어 있어야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지식도 경험도 생각도 메모해야 진짜 자기 것이 된다.’ 메모에 대한 중요성을 알면서도 습관이 되지 않았는데 책을 읽고 나서 나만의 사색노트와 일상 관리를 위한 디렉터리들을 태블릿에 정리를 했다. ‘꿈이라는 큰 항아리를 빛을 때 메모는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흙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의 꿈이 현실이 된 곳에서 그의 걸어온 길을 읽어 봤다. 세상 모든 것들이 그 누군가의 상상에서 태어나 사람들이 사는 곳곳에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통찰과 직관은 속도를 늦춰 천천히 걸을 때 보인다. 그냥 존재하는 것들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고도원 선생님의 멘토 이야기는 누군가에게 멘토가 되어야 함을 또는 멘토를 찾아야 하는 사명을 주는 듯하다.

잠깐.png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하루 한 권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