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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윤효 Mar 25. 2024

하루 한 권 독서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나폴레온 힐

부자가 되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단지, 인내력이 부족하고 실천하는 방법이 서투르기 때문에 지루해 지는 그 시간을 견뎌 내지 못해 자기 합리화로 우선순위에서 ‘부에 대한 욕망’이 내려간다. 나 또한 그런 삶을 살기도 했었다. 돌아보니 내 발아래 굴러들어 온 복도 지나친 경우가 있었다. 가끔 부모님도 이야기를 하신다. 그때 땅 살 기회가 있었는데, 포기했더니 지금은 그 땅 가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고. 심지어 자신들이 가질 수 있는 복의 한계였던 것 같다고 이야기하신다. 우리는 삶에서 돈의 권리를 인정하면서도 부정적으로 돈을 폄하가 기도 한다. 돈을 모으는 행위에 집중되기보다는 돈을 사용하는 주체자로서 삶의 주도권의 영역을 키워주는 도구로서 바라보는 게 더 합리적일 것 같다.  


 철강왕 카네기의 유언이다. ‘독특한 성공 철학으로 구성된 내 막대한 재산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만 골라 사람들에게 남겨주고자 한다. 그 철학을 통해 나의 모든 부가 축적되었으니.....

저자는 카네기의 그 정신적 유산을 글로 남기는 임무를 받고, 그와의 면담을 통해 물질유산이 아닌 정신 유산을 상속받았다. 부자들과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법칙을 책으로 써 내려간 저자의 책은 그에게 큰 부를 안겨 주었다. 


부모가 자식에게 남겨줘야 할 것이 정신유산이 되고, 사회가 다음 세대로 물려주어야 할 것이 정신 유산이다. 그 정신을 물려준다는 생각을 가질 때 우리의 삶의 의식은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이다. 

 책 내용 중 요즘과 조금 동떨어진 듯한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부분들이 많다. 인생의 열두 가지 재산으로 ‘목표를 명확히 세우기, 보상을 생각하지 말고 일하기, 이웃 사랑 실천하기, 마스터 마인드에 대한 정의와 그것을 갖기 위한 방법, 신념, 성공철학, 자제력에 대한 이야기’를 이야기하며 ‘부의 문을 열어주는 마스터키’를 소개한다. 저자의 말처럼 부를 손에 넣는 방법과 완벽하게 사용하는 법을 알려 주지만 그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몫은 개개인의 선택이다. 


 사람들은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고 지름길을 찾기를 원하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부의 첫 시작은 마음 가짐부터라고 한다. 부자가 되는 일이 우리의 능력 안에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부는 단지 돈으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다는 것 또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영구적인 부는 다른 많은 가치로 완성됨을 보여준다. 무형의 기치가 배제된 금전 소유는 절대 행복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부를 만들고, 유지하고, 누리고, 주체자가 되기 위해서는 마음이 그 첫발이 되어야 한다. 인생의 12가지 재산(긍정적인 자세, 건강, 조화로운 인간관계, 공포로부터의 자유, 성공에 대한 희망, 신념의 힘, 베푸는 마음, 자선활동, 너그러운 마음씨, 자제심, 이해심, 경제적인 보장)을 이야기한다. 


조물주가 사람에게 생각하는 능력과 그것을 어떤 형태로 드러내는 특권을 부여했지만, 컨트롤 능력은 주지 않으셨다고 한다. 그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저자의 말을 통해 그에 대한 해답은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근육을 키우듯이 삶의 컨트롤 능력을 키워나가야 함을 알 것 같다. 부정적 생각이 안개 피듯이 피어오를 때, 얼굴에 미소를 띠어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 긍정적 생각이 몸에 익숙해지려면, 주파수를 켜두고 부정적 신호가 나올 때마다 웃어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자제심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이 간다.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지 못한 사람은 절대 어떤 것의 주인도 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인생의 12가지 재산 중 마지막 ‘경제적인 보장’은 유일하게 유형적인 항목이다. 책은 이야기한다. 백만장자 사업가는 막대한 금전적 재산을 쥐고 있어서라 아니라 사람들에게 적적한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노력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보장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그들이 행한 서비스를 통해 다시 자신의 손에 돈이 들어오고 이런 방식으로 영구적인 경제적 보장을 획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을 열망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아는 것이다. 이는 타인이 대신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오직 스스로 해내야 한다. 원하는 것이 막연하면 실천행동은 더 흐려진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알고 힘을 유도해 내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고, 계획, 동기, 잠재의식 속에 심어둘 만한 열망 그리고 생각의 힘이 필요하다. 그래서 명확한 목표는 글로 쓰고 기억에 새기기 위해서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고 한다. 


신념을 잠재의식 속에 세기면,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고심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노력으로 갖가지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사람의 일은 주로 어떤 생각을 품고 사느냐와 정확히 일치한다.’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으로, 보상을 생각하지 않고 일해 보라고 한다. 실제, 저자는 카네기의 정신적 유산을 담은 책을 조사하고 집필하는 과정에 대한 금적적 보상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정신을 담은 책을 써냈을 때 베스트셀러가 되고, 직접적 보상보다는 책을 통한 더 큰 보상을 받게 된 원리와 같다. 무보수로 일할 수 있었기에 ‘보상 증가의 법칙’이 효과적으로 잘 적용된 것이다. 보상이 늦으면 늦을수록 더 크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무보수로도 일할 수 있다는 마음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뀌고, 사람도 바뀐다고 한다. 


 또한, 카네기가 말하듯이 그 자산을 거부로 만들어 준 것은 지식과 인간관계였다고 한다. 그러하기에 상대방이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선뜻 기회를 줄 수 있는 인품이 복을 부른다. 개인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가 더 큰 문제를 가진 사람을 찾아 보상을 생각하지 말고 문제 해결을 도우라고 한다. 왜냐하면 타인의 길을 찾아주면서 우리 스스로 길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모든 사람에게는 내가 배울 점이 하나씩은 꼭 있기 때문에 나는 그들의 학생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생각 속에 모든 열쇠를 갖고 있다.’ 철학자 에멀슨의 인용글이 인상적이다. 인생을 사는 법으로 말과 기수를 비유했다. 말에 끌려 인생을 살아갈지 그 달리는 말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갈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성공을 원한다면 자아에게 충분한 양분을 공급하고, 명확한 목표를 향해 통제와 안내를 병행해야 한다.’

명확한 목표를 글로 남기고, 자신의 신념이 빛바라지 않게 매일 반복해 읽으며, 보상을 생각하지 말고 일하는 습관을 가져 보는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작은 유혹들을 잠시 뒤로 미루는 자제력과 실패에서 배우는 습관은 마스터키로 원하는 곳의 문을 열 수 있게 도울 것이다. 그 외 마스터키를 갖는 17가지 방법들로 집중력, 협력, 열정, 건강한 습관, 시간과 돈에 대한 계획적 사용, 유쾌한 성격들에 대한 것들도 포함된다. 


 단지 부자라는 개념이 물질적인 의미만 아니다. 풍요롭게 존재하다가 세상과 작별하기 위해서는 온전한 한 인간으로서 부를 갖는 방법을 이해하고 실천하여 경험의 폭과 인식의 폭을 넓혀 갈때 진정한 부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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