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윤효 Oct 23. 2024

하루 한 권 독서

[나는 영어를 정말 잘하고 싶었다]- 이계석

        영어에 대한 갈증을 겪고 있는 사람은 책 제목이 마치 우물처럼 보였을 것이다. 영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여전히 목마름이 있어서 일독한 책이다. 책은 영어회화를 잘하는 법, 영어공부의 동기, 영어 핵심 포인트, 영어가 힘들었던 이유를 깨부스기 그리고 꾸준하게 영어 공부를 하는 게 정답임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겪은 과정과 방법론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영어 공부 경험담이 담긴 타 작가들의 책 내용까지 소개를 해준다. 관련 도서들을 읽다 보면 공통점이 보이고, 영어 정복이라는 그 길이 드러날 것 같다.


         작은 소단락들은 ‘Coffee & Cookies’라는 한 페이지로 마무리를 짓는다. 직장인들이 쓸 수 있는 다양한 표현들이 소개되어 있어, 읽으면서 소소하게 공부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영어를 공부하는 인구가 대략 세계의 3분의 1이라고 한다. 온라인 속은 대략 60~70%가 영어로 된 정보들이다. 영어라는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밖에 없는 문화 생태계에서 살고 있다. 직장인 6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결과, 95.5%가 영어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영어로 된 정보를 찾거나, 영어로 이메일을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더욱 그렇다고 한다.


 영어 회화를 잘하는 법으로 듣기가 우선 되어야 함을 이야기한다. 말하기 대부분 시간을 들라고 조언한다.

<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의 저자 A. J Hoge 또한 듣기 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우선 스스로 많이 들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다양한 영어 콘텐츠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영어 환경에 자신을 최대한 많이 노출시켜주는 것이다.


         <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의 저자 이노우에 히로유키는 속성법을 통해 영어를 잘하게 되었다고 한다. 음성을 초고속으로 반복해서 듣는 과정을 통해 뇌가 자극이 되고, 머리 회전이 원활해지면서 의욕도 올라간다고 한다. 이때 다시 뇌가 이완이 되면 무의식 상태로 과포화 되어 청취가 잘된다고 한다.

영어회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두껍지 않은 영어 회화책 한 권을 구입해서 완독 하고, 반복해서 완전하게 자기 것 화 시키는 과정이 효과적일 것이다. 또한, 문장을 많이 반복해서 암기해 둘 때, 자연스럽게 상황이 되었을 때 입으로 문장들이 흘러나올 것이다. 고급 레벨을 제외한 대부분의 언어는 말의 틀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의 저자 또한 한 권을 완전하게 외우는 방법을 추천한다. 어떤 사람은 쉬운 소설을 60번만 완벽하게 읽고 외워도 영어의 기본 틀을 깨우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영어공부를 즐겁게 지속하기 위해서는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 <완벽한 공부법>의 저자 신영준 박사는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영어는 필수임을 이야기한다.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영어부터 정복하라>는 저자 서재희씨 또한 영어를 마스터를 위해 루틴을 만들고 실행하라고 조언한다. 영어 목표를 위해 생활의 루틴을 만들고, 지속적인 실행을 조언한다.


         한국어를 잘해야 영어를 잘할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결국, 고급 영어는 문해력 기반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배경지식이 풍성한 사람이 당연히 영어도 잘할 수밖에 없다. 영어에서도 최소주의 이론이 적용된다고 한다. 최소한의 문법으로 최대한의 문장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딱, 이만큼 영어회화>라는 책도 읽어 본다면 영어 공부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영어의 핵심 포이트를 잘 알아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필요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분야에서 영어를 즐겨라>,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의 작은 습관>이라는 책에서도 영어의 핵심포인트를 잘 말해 준다. 영어는 말의 꾸러미, 연어 (Collocatin)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를 알면 영어가 쉬어진다고 한다.

영어의 기본 동사(do, have, get, take, come, go, make, give, keep, turn)만으로 도 다양한 표현을 해낼 수 있음을 보여 주다. <10개 동사면 네이티브와 통한다>는 책에 더 자세한 내용이 소개 되어있을 것이다.


         영어를 소리 내서 낭독하라고 조언한다. <영어 낭독 훈련에 답이 있다>라는 저자도 영어의 덩어리 끊어 읽기를 제시하고 있다. 필요한 의미 단위로 끊어 읽어야 청자에게 전달이 잘 됨을 이야기한다.

영작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원서를 읽고, 필사를 하고, 영어 일기를 쓰는 방법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시간을 엮으니, 우리>라는 책에서 더 구체적인 방법이 나왔을 것 같다.


 영어가 힘들었던 이유를 깨부수어라 편에서는 <영어 천재가 된 홍대리>, <박코치 기적의 영어 스피킹>, <뇌학습 주남 기억법>에서 조언한 방법들도 실용적이다. 초시계를 재면서 무한 반복하고 녹음해서 들어 보기, 어휘나 문장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이미지를 연상하며, 기억하는 방법, 그리고 입으로 많이 말하는 사람이 잘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 준다.


 영어를 내 언어화시키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수가 꾸준함이다. 이 편에서도 <자생력 영어 학습법>, <나의 영어 공부 이력서> 그리고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영어부터 정복하라>는 책이 소개되어 있다. 영어 신문을 활용한 영어공부법과, 영어 공부 90%가 어휘와 문장의 패턴을 암기하는 것이라는 조언 그리고, 인풋(읽고, 듣기) 만큼 아웃풋(말하고, 쓰기)으로 쏟아내는 노력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책의 마지막장의 글이 기억에 남는다.

'Success is doing what hou want to do, when you want, with whomever you want, as much as you want. 성공이란 당신이 원하는 때에, 좋아하는 사람과,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는 것이다.'

영어라는 언어를 좋아하는 일로 만들고, 그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것을 행복으로 여길 때, 영어라는 그 산은 누구나 넘을 수 있는 뒷동산이 될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하루 한 권 독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