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성장 패턴에 올라타라]- 신병휘
일상이 플랫폼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플랫폼,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 전문가 신병휘 씨는 일시적 플랫폼이 아닌 일상적 플랫폼 시대를 살게 될 것이라고 2022년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디지털 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달라진 패턴이 무엇이며, 어떻게 적응해 나가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오프라인의 빈 가게들이 늘어나고, 온라인 속에서는 수많은 일거들이 넘쳐 나고 있다. 단지,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사람들은 관망을 하고 있고, 눈치 빠른 사람들은 황무지처럼 보이는 그곳에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온라인 속에서 사업을 만들어 내고, 현재 오프라인 사업을 어떻게 플랫폼 기업으로 만들어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조언으로 가득하다.
책은 크게, 플랫폼 지배의 시대, 성장을 만드는 패턴 그리고 플랫폼 세상을 위한 준비를 이야기한다. 그중 성장을 만드는 패턴에 대한 집중적인 설명과 예가 있어서 플랫폼 기업 시대에 선점하고 있는 거대 회사들의 움집임을 느낄 수 있다.
더 많이 참여할수록 가치가 커지는 플랫폼 성장원리를 이해하는 게 기본이다. 전기와 물처럼 디지털 시대 꼭 필요한 생필품이 풀랫폼이 되어 버렸다. 플랫폼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플랫폼 자체를 적용하는 것보다 이해하고 실행하는 방식을 알고 실천해야 어느 순간 20배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시가 총액 10억 달러가 넘는 유니콘 기업은 전통 기법으로 20년 걸린 일을 2년 안에 만들어 내고 있다. 유니콘 기업 보다 10배가 넘는 수익을 내는 데카콘 기업으로 가는 길이 더 쉬워지고 있다고 한다.
플랫폼을 성장시키는 트렌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디지털 광고 성장, 전 산업의 클라우드화 즉 구독료를 내고 서버를 임대 사용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 대중화되는 전기차의 흐름, 반도체 수용의 폭발 그리고 저작권 보호 기술 발전이 눈에 띄는 시대다. 플랫폼이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사업 모델이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고 네트워크를 만들어 내는 온라인 속 사회를 말한다. 대화와 상거래, 정보 교환목적으로 상호 작용하면서 ‘네트 워크 효과(네트워크에 일정수 이상의 사용자가 모이면, 그 가치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 나는 효과)’가 형성되고 있다. 사용자 수가 일정 규모 이상인 경우, 이용자수가 10배가 되면 네트워크 가치가 100배가 되는 ‘메칼프의 법칙’이 플랫폼 기업이 되어야 함을 보여 준다. 플랫폼과 플랫폼 기업의 구분이 필요하고,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의 문화적인 면도 포함해야 플랫폼이 주는 진정한 성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성장을 만드는 패턴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의 니즈를 알아야 한다. 우수한 인재들의 내적 동기를 회사가 주기 위해서는 돈보다는 업무의 자율성과 성장, 희망 같은 것으로 ‘원대한 목적을 함께 이루어 가고 있다는 사부심과 사명감’을 줄 때라고 한다. 대학 캠퍼스 같은 구글의 회사 분위기의 이유를 알 것 같다.
애자일 문화(즉시 피트백을 받아 유동적으로 개발)를 통한 속도에 집착해야 한다고 한다. 전 페이스북 성장 경영철학인 ‘Done is better than perfect. 속도가 완벽함을 이긴다.’라는 표어는 플랫폼 기업이 가져야 하는 철학 같다.
‘일찍 실패하고, 자주 실패하고, 그러는 동안 쓸모없는 것을 제거하라’는 린스타트업의 중요한 메시지는 실험을 일상화해야 함을 보여준다. 완벽한 모델을 만드는 후 시작하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개선을 추구하는 프로세스 관리 기법 도입을 통해 성장 패턴이 생겨나는 것이다. 질문을 활성화하고, 데이터가 의견보다 우선 되어야 하고, 온라인 실험실을 만들어 96%가 실험이고 4%가 거대 성공을 만들어내는 실험적 조직 문화가 생겨남을 이야기한다. 선택된 소수보다는 오픈된 다수를 통해 상화 작용을 만들어 낸다. 상호 작용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끌어오고, 촉진하고, 매칭하는 일이 부지런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상호 작용은 성장기에 꼭 필요한 요소다.
플랫폼 기업은 스스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파트너들이 일하게 하는 방식으로 성장한다. 플랫폼 기업은 참여하게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실적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기업이 성장 패턴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오픈, 인터렉션, 네트효과라는 세 가지 영역에서 공통적 영역인 성장의 스위트 스폿 지점을 잘 알때다. 참여자가 많은 플랫폼 성장인 오픈, 상호 작용이 많은 성장, 그리고 온라인 속 네트효과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 한 예로, 애완견 샵이 외부 광고를 위한 간판 비용으로, 가게 내부 포토샾 존을 만들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애완견과 함께한 사진을 온라인으로 올렸다. 이로인해 네트워크가 형성이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오프라인 가게를 방문하게 되는 생리를 이해해야 한다. 온라인을 통한 네트워크를 형성한 후, 오프라인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에 광고의 포커스가 맞추어져야 할 것 같다.
플랫폼 기업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광고 상품을 이용해 무료로 접근하게 해서 프리미엄 서비스로 유도한다. 구독 경제는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에도 기회를 주고, 수익화가 가능하게 해 준다. 전통 비즈니스가 제품이 중심이라면, 구독 서비스의 중심은 ‘고객’이다. 판매가 아니라 서비스로 접근해야 성공하고, 친밀한 고객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플랫폼과 구독경제 결합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조합임을 이야기한다. 자신의 상품을 일방적으로 광고하는 푸시(Push) 방법보다는 매력적인 제안으로 끌어당기는 풀(Pull)의 방식을 끊임없이 생각해야 함을 알 것 같다.
플랫폼 기업은 주문형 직원들이 마케팅, 홍보, 서비스, 세일즈까지 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내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만들어 내고 있다. 주문형 직원들에게 높은 수익 배분율과 인센티브를 주고, 그들 각각이 매출 증대를 위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주문형 직원의 진입과 성장을 위한 교육을 통해 기업형 주문형 직원을 양성하고 있다.
미래형 플랫폼 기업은 사회 문제까지 해결하려는 사명을 가져야 한다. 기업이 너무 약으면 지속 성장이 어려워질 것이다. ‘이익을 쫓아 행동하면, 원망을 많이 사게 된다.(논어)’ 2019년 미국 주요 기업 CEO 181명이 성명을 발표 한 내용은 인상 깊다. ‘기업이 더 이상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에만 역량이 집중되어서는 안 되고, 고객과 직원, 납품업체 등 사회 구성원 전체를 고려하는 포용적 번영을 해야 한다.’
네이버 또한 셀러들을 또 다른 고객으로 인식하기 시작해, 수수료등을 인하해 주는 과정은 선한 플랫폼 기업이 더 큰 성공을 부른다는 것을 실천한 예다.
ESG(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경영을 하는 지배 구조)가 플랫폼 기업의 핵심 역량평가가 될 것임을 알 것 같다. 이제는 공존이 생존 지침이 되어야 플랫폼 기업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 ‘사회와 공존하는 것은 지속 성장을 원하는 플랫폼 기업에게 최고의 경영 전략이며, 마케팅이며, 운영정책이다.’
플랫폼 기업의 두 번째 성장 준비로, 대중에 포커스를 맞추고, 서두르지 않으며, 대중들의 일상 생화에 차별화된 가치를 심어 주고, 사람들이 매일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주는 것이다. 인터넷의 발전과 진화의 예로 웹 3의 발전 모델은 미래세계에 대한 핑크빛 희망을 준다. 웹 3에서는 운영자와 사용자들의 경계가 사라지고, 소수의 대주주에게만 축적되는 것을 막아 준다. 분산된 컴퓨터 환경이 데이터를 이용하는 내역을 모두 보여주고, 사용자들이 공동의 운영 주체가 된다고 한다.
웹 3이 플랫폼을 대체하는 새로운 흐름이 되기 위해서는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어야 하고, 가격이 싸져야 하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돈을 벌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생활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무엇을 창출해야 함을 이야기한다.
인공 지능이 인간을 넘어서는 기점인 ‘싱귤레리티’가 지금 시대인 것 같다. AI를 통해 인간의 거의 모든 영역을 기계가 해낼 수 있는 시대다. 페이스 북이 SNS서비스업에서 메타버스(아바타로 소통하는 사이버 세상) 기업으로 변화를 선언한 비전 선언의 이유를 알 것 같다. 변화의 흐름과 그 성장 패턴을 알아야 기업과 가족의 경제적 안정을 지킬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간다. 소프트 뱅크 손정의 씨가 2018년에 예언한 데로, 30년 후에는 1인당 1,000개 사물들이 초 연결될 것이다.
거칠어 보이는 미래 물살을 타는 법을 알려주는 지도 같은 책이다. 책에서 처럼 독수리가 상승기류의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날듯이, 온라인 속 생태계를 이용해 개인이든 기업이든 그 기류를 타고 성장을 가속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