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스템 The System]- 스콧 에덤스
인생 메뉴엘이 있는가. 저자 스콧 에덤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 딜버트 Dilbert로 성공한 사람이다. 그가 들려주는 인생 메뉴엘이 되는 시스템 이야기는 설득력이 높다. 글의 서두로 자신만의 공식을 찾으라고 말한다. 스스로 만들어낸 시스템으로 성공했기 때문에 한 권의 책에 경험담을 잘 전달해 주고 있다.
실패를 인정하고, 그 실패를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는 독자 마음을 가볍게 해 준다. 성공을 위해 무한질주를 해야 하고, 개인적 에너지를 다 소진해야 한다는 강압이 아니라, 구렁이가 담 넘듯이 유연하게 흘러가는 법을 보여주는 듯하다. 성공하기로 결심했다면, 그 성공을 찾아가는 과정에 시스템을 만들어 원하는 곳에 도달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과거 실수를 통해 배운 저자의 실패 나열은 솔직하고 담백하다. 다양한 시도가 실패로 끝났고, 그 경험들이 어떻게 지혜의 그릇을 채웠는지를 알려 준다. 실패는 시도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듯하다. 실패는 관리가 가능한 자원이라는 생각에 공감이 간다. 격려하고, 가치를 정하며, 배울 교훈을 뽑아내는 경험으로 실패를 정의할 때 시도하는 걸음이 가벼워진다.
흔히 열정이 성공을 불러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성공의 경험이 열정을 불러일으켰다는 저자의 경험담이 보여준다. 저자는 조언한다. 열정을 잃고 자기가 하는 일에 에너지를 넣는다고 생각할 때 수행능력이 더 커진다. 큰 노력이 아니라 에너지를 상승시키는 일에 집중해야겠다.
‘패자는 목표를 설계하고, 승자는 시스템을 만든다.’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항상 실패의 순간들을 안고 살아간다. 목표란 특정 시기에 무언가를 달성하고자 기다리는 것이라면 시스템은 장기적 행복을 위해 무언가를 매일 꼬박꼬박하는 것이다. 목표가 아니라 매일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인간이 하는 모든 일에 적용이 가능하다.
시스템은 마감시간이나 한계가 없고, 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다. 당장 확인이 되지 않지만, 열정을 압도적으로 능가함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도록 조언한다. 마치 물 위를 흘러가기 위한 자신만의 도구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뗏목이든 돛이든 아니면 노의 우치를 바꾸든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쓰이는 행위를 심어 두는 것이다.
성공을 원하면 그 자리에 머물지만, 성공 결정을 하면 행동을 취하게 된다. 성공을 결정했다면, 이타적 행동에 대한 의무로 이기적 삶에 대한 강박을 느끼지 말아야 한다. 이는 근시안적 생각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기심은 힘겹게 노력하는 당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다.’ 내가 건강하고 바로 일어선 후 재정적 독립을 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으로 사랑하는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고, 지역 공동체, 국가, 세계 순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성공하고 재정적으로 자유로워질 때, 스스로의 가치관이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하게 보였던 자동차에 대한 욕심도 오히려 성공하고 나니 관심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개인의 성공이 겨울철 난로가 주변으로 따뜻함을 전하듯이 그렇게 주위로 전달될 때, 따뜻한 사회가 된다.
열정이 아니라 에너지를 올리는 일을 해야 한다. 여기서 에너지란 신체적, 정신적으로 기운을 북돋아 주고 즐겁게 해는 것을 말한다. 에너지를 올리는 7가지 비밀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리듬 찾기, 단순화 인간이 될지 최적화 인간이 될지를 선택한다. 단순화 인간은 쉬운 선택을 하고, 세상을 시스템으로 보는 사람이다. 최적화 인간은 최선의 해결책을 찾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며, 자기 힘으로 모든 걸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우선 단순화 인간으로 시작해서, 성공한 후 최적화 인간으로 가는 길을 제시한다.
인간의 두뇌는 신체 활동 신호로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자세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 침대에서는 잠만 자고, 책을 보는 공간이나 일을 하는 공간을 구분해 둘 때, 집중이 쉬워진다. 에너지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방청소부터 하라는 말도 일리가 있다. 청결함은 좋은 에너지를 불러일으킨다.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지식으로 그 두려움을 제거하는 적극적이 대체법도 에너지를 블러 일으킨다. 대우받을 사람이 되어야 다른 사람들이 대우한다는 것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행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우선순위란 우리가 사랑하는 대상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올바르게 처리해야 하는 일을 말한다.
생각, 신체, 환경이 바뀌면 마음가짐이 조절이 된다. 그래서 상상만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얻는 훈련을 해야 한다. 상상과 마음 가짐은 유기적으로 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이다. 상상하기와 운동, 건강에 좋은 음식, 충분한 수면, 자신을 바라볼 시간을 가져야 한다. 원대한 계획을 목표로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거대한 꿈은 실패를 맛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안의 에너지를 올리고, 인맥과 기술을 한 단계씩 끌어올리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 본다면 어느새 목표에 도달되어 있을 것이다.
성공의 파급효과 즉 성공을 한 번이라도 맛본 사람은 더 많은 성공을 원하고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성공을 인한 상상이 곧 현실이 되는 이유다. 현실의 압박에서 벗어나 우리가 상상하고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행동력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체가 바로 자신이 되어야 한다. ‘그런 척하면 그렇게 된다.’ 상상의 힘은 에너지의 주체자에게 강한 힘을 준다.
결국 잘될 수밖에 없다는 믿음을 뇌에 새긴다면 모든 위기가 기회로 보일 것이다. 기회란 위기 속에서 더 쉽게 드러날 수 있다. 위기 앞에 당황하다 보면, 기회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잘될 수밖에 없다는 뇌에 새겨진 신호가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기회를 만들어 내는 냉철함을 선물할 것이다.
성공을 위해 무조건 연습만 해서는 안된다. 무엇을 연습할지를 알아내는 게 중요하다. 성공 확률을 높이는 공식으로는 좋은 시스템을 골라 계속 정진할 때, 마침내 운이 더해져 이루어졌다는 것을 저자의 삶이 보여 준다. 월등히 한 가지 일을 잘하는 것보다 적당히 잘하는 두 가지가 더 성공에 유리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기술을 하나씩 습득한다는 것은 성공 확률을 키워나가는 일일수 있다. 자신안에 소유할 수 있는 기술과 더불어 꾸준한 학습도 필요하다. 학습의 시작을 위해 우선 자신이 좋아하고 재미를 느끼는 주제로 시작해서 새로운 주제로 접하는 것이 현명하다.
성공을 이끄는 15가지 기술들 중, 수줍음을 극복하는 방법은 배워둘 만하다. 다른 사람을 연기한다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에너지는 전염성이 있다. 자신 안에 에너지를 가득 채우고 주위로 전달해 주는 사람이 될 때, 먼 이웃 같던 성공이 친근한 친구처럼 다가올 것이다. 적절한 발성법도 성공 기술 중 하나다. 생각보다 발성법이 건강과 행복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자신의 패턴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패턴을 알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인식하는 방식에 변화가 일어나고, 그러한 사고의 변화는 경기력을 향상한다.’
의지력을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이 결국 승리한다. 행복 개선을 위해 환경이 차지하는 비율이 20%이고, 나머지 80%는 몸의 화학 물질이다. 그 화학 물질을 품어낼 수 있는 게 몸의 주체자인 우리 자신이다. 현실이 우리를 통제하게 하지 말고, 상상이 현실을 조정하게 하는 능력이 중요한 것이다. 성공을 바라는 마음이 100% 확실할 때만 긍정 선언이 쉽게 작동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몸을 먼저 돌보고, 일상의 규칙이 편안하게 돌아 가게 해야 한다.
책은 자연스럽게 긍정 선언이 왜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지 이해하게 해 준다. 자신 안의 에너지는 마치 우물을 관리하듯이 해야 한다. 늘 깨끗하게 관리하고, 신선한 에너지가 품어져 나오도록 원하는 이미지를 상상해야 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삶 곳곳에 시스템을 심어두다 보면, 마치 흩어진 두 조각이 맞춰지듯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