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권 독서

[기꺼이 따르는 힘]- 심윤섭

by 조윤효

누구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어디에서든 일인자가 되고 싶은 욕심을 부추기는 리더십 교육에 대한 책과 자료는 많다. 하지만 리더가 되기 전에 우리는 팔로우어라는 과정을 거쳐 리더가 된다. 현재의 위치가 팔로우어라면 리더십 교육이 아니라 우선 팔러우어쉽에 대한 공부와 실행이 필요할 것 같다.

'남을 따르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결코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라고 말한 아리스토 텔레스의 말을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리더가 되기 전 나는 과연 괜찮은 팔로워였는지 생각해 본다. 젊은 혈기에 권위에 대한 굴복 같아 뻗뻗하게 고개 들었던 지난 시절에 웃음이 난다. 나이를 먹어 간다는 것이 이렇게 자신의 잘못된 사고와 행동까지 보이게 해주는 채가 된다. 그러니 어찌 나이 먹어가는 것을 슬퍼할 수 있겠는가? 과일이 무르익듯 세월 속에 익어가는 성숙함이 그래서 아름답다. 아마 훗날 더 많은 세월을 거쳐 지금의 나를 돌아보며 어떤 부분을 가장 아쉬워하게 될까를 생각해 본다.


이 책은 훌륭한 리더들 뒤에서 조명을 비추어 그들이 사회의 무대에서 환하게 들어 날 수 있있도록 돕는 훌륭한 조력자가 있었음을 깨닫게 해 준다. 삼성 이병철 회장의 팔로우어 김재소, 이창업, 유비의 팔로우어 제갈공명, 등소평의 팔로우어, 젝 웰치의 팔로우어 대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리더를 빛나게 해 준 팔로우어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


반대로, 리더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 최악의 팔로우어의 사례도 보여준다. 이승만 대통령 옆에 있었던 아부꾼들로 인해 결국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하게 되고 하와이에서 쓸쓸하게 노년을 보낸 불명예로운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된다. 또한 짐바브웨의 무능한 관리들로 인해 국제 사회의 원조와 협력을 거부해 그 해 수만 명의 짐바브웨 어린아이들이 아사했다고 한다.


팔로우어는 리더보다 더 뛰어난 실력과 스스로 주인 된 입장으로 자기 주도성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할 때 그가 리더에게 훌륭한 조력자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 또한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책 중 '부모를 공경할 줄 모르는 자식은 결코 훌륭한 부모가 될 수 없으며, 스승을 없신 여기는 제자는 존경받는 스승이 될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리더를 존종하는 팔로우어만이 존중받는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 여가 삶이 중요해지고 나라가 잘 살수록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하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그래야 행복한 일터가 만들어지고 그 행복한 일터가 행복한 가정을 결국 행복한 인생까지 담대하게 꿈꿀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사회 초년생들에게 좋은 양서가 될 듯하다. 직장으로서 살아가는 자세, 부모로서 살아가는 자세, 사회인으로서 살아가는 방법, 내 인생의 설계자로서 살아가는 방법은 배워가야 하는 중요한 인생 필수 과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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