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느끼는 순간.
건조대를 옮기다 빨래의 무게가 가벼워졌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 봄이 왔다는 걸 확연히 눈치챌 수 있었다.
아파트 뒤에 핀 벚꽃보다 빨래가 계절의 변화를 더 알게 해 주네.
밤늦은 시간 친구와 통화하며,
"이젠 벚꽃도 지겹다"라고 얘기한 게 괜스레 미안해진다.
꼭 내 입으로 "친구의 봄"에 부정적인 느낌을 추가할 필요는 없지 아니한가
추운 겨울을 열심히 인내하고 피는 꽃들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고.
오후엔 집 근처라도 한 바퀴 돌아야겠다.
지나고 나면 아쉬워하는 간사한 내 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