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하며 성장하기
시간은 언제나 쏜살처럼
멍하니 앉아 있어도 시간의 속도감이 느껴지면
그게 바로 나이들어 가는 징조라고 하지만
기억을 되살려 보면 20대에도
시간은 늘 '쏘아놓은 화살처럼' 날아갔다.
오십이 된 너에게 박혜란
봄이 오려나? 싶으면 추워지고 봄이 왔나? 싶으면 눈이 오는 희한한 시간을 보내고 나니 4월이다. 그것도 둘째 주가 시작된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말은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늘 시간은 빨리 갔고 요즘은 하루도 빨리 간다. 매일매일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내다 보면 어느새 주말이 되어있다. 주말 또한 어찌나 빨리 가는지 기다려 주지 않는 시간이 야속하다.
시간이 꼭 나이 든 사람에게만 빠르게 느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중학생 둘째도 시간이 빠르다고 말하는 걸 보면 나이 불문인 거 같다.
중딩이의 하루도 빠듯하긴 매한가지다. 아침에 눈뜨면 등교하고, 하교하자마자 학원 가고, 학원 다녀오자마자 숙제를 하다 보면 주말이다. 주말이라고 쉬나? 주말에도 학원을 간다. 안쓰러운 한국의 학생들이다. 이러니 일요일 하루 숨 좀 쉴라 치면 바로 월요일이 된다며 일요일 밤이 되면 한탄을 한다.
시간은 10대도 50대도 빨리간다.
자~!! 월요일이다. 이번 주는 또 얼마나 빨리 지나갈까? 어디 한번 두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