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쌀부심 못 참지
수업 시간 중 선생님께서 나에게 아시안 마트를 가본 적 있느냐고 불어보셨다.
당연히 이틀 차례 가 쌀을 사 왔기에 그대로 말했다.
역시라는 표정으로 한국인들은 쌀을 좋아한다고 모두에게 말했다.
그러던 중 옆에 있는 일본인과 나를 가리키며
"한국 쌀이 일본 쌀 보다 좋은 거지?"
라고 물었다.
일본 친구는 곧바로
"No, Japan is better"
이라고 말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일본이 한국보다 낫다는 말에 긁혀 반박했다.
"아니? 솔직히 쌀은 한국이야."
한일전 절대 질 수 없다.
네가 먼저 시작했다?
그렇게 난 한국인들이 얼마나 쌀에 진심인지
우리는 수입한 쌀을 (거의) 먹지 않는다 열심히 설명했다.
보통 같으면 yes, yes 라며 넘기겠지만
쌀은 한국이 최고인 게 너무 명백하기에 질 수 없었다.
결론은 분위기상 아마 한국이 이긴 것 같다(?)
외국에 있으면 같은 동양 친구들은 큰 힘이 된다.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쌀은 우리가 더 맛있다는 것을 난 꼭 증명하고 싶었다.
한식이 얼마나 맛있는 지도 꼭 같이 붙여 말해주었다.
이상한 자존심이라고 보일지 몰라도
우리 문화가 참 자랑스러움을 뽐내고 싶었다.
한국에서는 한 번도 드러내지 않던 자랑을
이곳에서는 따박따박 말대꾸하듯 해대고 싶었다.
아쉽게도 이곳에서는 초밥용 쌀밖에 먹지 못했다.
(햇반이 너무 비싸다...)
반지르르하게 윤기 나던 한국쌀이 참 그립다.
학생 때는 왜 다이어트한다며 밥을 남겼는지 모르겠다.
한국 쌀 최고다.
한국 농업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