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0년 차 직장인이다.
다행히도 현재 다니는 직장은 점심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짧게라도 운동을 하고 있다.
운동은 직장 근처 헬스장에서 한다. 옷도 빠르게 운동복으로 환복하고 바로 운동을 시작한다. 점심시간은 오후 1시까지이다. 환복을 하고 나면 오후 12시 20-30분. 약 20-30분가량 운동 할 시간이 있다.
직장동료들은 운동할 시간이 있냐고 묻는다. 충분하다고 대답했다. 참고로 이 친구들은 잔병을 달고 산다. 운동을 안 하면 병이 무조건 걸리는 건 아니지만 운동을 하는 사람에 비해선 건강의 질은 당연히 떨어질 것은 뻔하다.
직장인이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첫 번째는 건강 때문이다. 안 그래도 출퇴근 시간을 합하면 12-14시간을 직장생활을 한다. 하루 24시간 기준으로 적지 않은 시간이다. 직장인으로서 운동을 하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심적으로 신체적으로 부담이지만 건강 증진을 위해 꼭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을 안 하는 젊은 2-30대의 건강 상태가 정말 심각하다. 내 회사만 보더라도 실태를 알 수 있다.
둘째,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 직장인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받는 건 무조건 아니지만 일을 안 하는 사람에 비해선 스트레스를 더 받을 것이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단기 스트레스는 오히려 몸에 활력을 불어넣지만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을 지속적으로 생성시켜 몸에 여러 가지 부담을 준다. 의학적인 내용은 다음에 다루도록 하겠다.
셋째, 나에겐 운동이 하나의 취미이자 스트레스를 푸는 길이기도 하다. 직장인이 일하고 출퇴근하기도 바쁜데 다양한 취미를 가지긴 쉽지 않다. 물론 요즘은 워라밸이 좋은 직장이 많다 하지만 글쎄 모든 한국의 직장인들이 워라밸을 경험할 순 없을 것이다. 나는 특히 데드리프트라는 웨이트 운동을 할 때 기분이 미치도록 좋아진다. 아무래도 도파민이 더 많이 생성되는 것 같다.
내 글을 통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헬스장을 갈 필요는 없다. 걷기부터 시작하고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게 좋겠다.
대한민국 65세 이상의 사람의 기대수명이 89.4세라는데 10년 후면 기대수명이 100-110세는 훌쩍 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병상에 누워있는 시간을 좀 더 줄이고 싶다면 운동을 시작해 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