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야기
우선 영상 하나 보시지요.
https://youtube.com/shorts/Q--NqHgIUuk?si=jWalfb04SQgHHoWb
우리나라 축구의 불세출의 스타인 손흥민입니다.
외국에 진출한 그 어떤 선수도 손흥민 선수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차범근, 박지성 그리고 수많은 해외에 진출한 대한민국 선수들...
하지만 손흥민 선수가 이룬 성과는 해외에 진출했던 다른 대한민국 선수들과는 비교할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눈이 부십니다.
그러나...
빛이 강하면 그에 따르는 그림자도 강한 법입니다.
우리나라에서야 손흥민 선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다른 나라인 독일이나 영국에서는, 그리고 이번에 새로 옮긴 미국에서도 손흥민의 지위는 그냥 외국인 용병일 뿐입니다.
그거야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일 겁니다.
손흥민의 유일한 국적은 대한민국이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봐야 외국인 눈에는 그저 축구 변방에서 공을 좀 차는 그저 그런 선수일 뿐이죠..
손흥민 선수가 아시아를 대표해 그를 통한 엄청난 마케팅 수입을 거두어도 손흥민 선수는 그저 그런 선수.
그래서 많은 주급을 주어선 절대 안 되는 선수였습니다.
착하고 잘못된 지시와 부당한 처사에도 오직 실력으로 보여준다는 자세는 좋지만.
거기까지입니다.
외국은 우리와 문화 자체가 틀립니다.
우리나라 정서에서는 절대 용납될 수 없지만.
외국에서는 이제 막 성인이 된 유망주들이 엄청난 몸값을 요구하고 감독이 자기 위주의 전술을 짜주지 않는다고 대놓고 항명을 합니다. 경기에서 일부러 태업을 하는 건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손흥민 선수는 어떻습니까?
경기 중에 조금만 팀이 부진해도 욕이란 욕은 욕받이처럼 혼자 다 먹고,
막상 손흥민 선수 때문에 이긴 경기도 국적이 대한민국이라는 이유 때문에 스포트라이트는 언제나 독일이나 영국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영국에서 뛸 때
경기에서 이기면 케인이 잘해서
경기에서 지면 손흥민이 못해서가
아주 공식처럼 따라다녔지요.
거기다 손흥민 선수로 인해 영국 구단인 토트넘은 막대한 수익을 얻으면서도
언제나 주급은 손흥민 선수의 실력에 비해 엄청 짰습니다.
다들 주급이 너무 적다. 프로라면 연봉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해도
손흥민 선수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선발로 뛰는 것만 해도 영광이라는 겸손을 보입니다.
그 모습이 동양적 사고에서는 겸손의 미덕으로 보이지만
서양의 사고에서는 자기 권리도 주장하지 못하는 쫄보.
당당하게 자기 실력에 걸맞은 주급을 요구도 못하는 바보 멍청이.
그리고 본인이 요구하지 않으니 그에 걸맞은 주급을 주지 않는 걸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손흥민 아버지가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가 아니라고 동양적 문화에 입각해 아주 겸손하게 말했지만
영국에서는 그것 봐라 자기 아버지도 자기 아들인 손흥민이 실력이 없다고 하지 않냐고 신문에도 나올 정도입니다.
그들이 그걸 몰라서 그랬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그들도 바보는 아니거든요.
그냥 손흥민...
대한민국이란 축구 변방에서 온 선수가 자국인 영국 선수보다
더 주목받고 더 많은 돈을 받는 걸 싫어해서
그 명분으로 삼은 것이 이런 치졸한 방법을 가져다 쓴 겁니다.
그래요. 좋다 이겁니다.
그래도 영국에서 많은 연봉을 받는 편에 속했으니 그렇다 치자고요.
하지만 손흥민이 그런 길을 닦아 놓은 덕분에
후배 선수들이 해외에 진출해 실력이 좋아도
손흥민의 사례를 들어 평가 절하된 연봉을 제시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김민재 선수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어떤 이들은 자기들이 연봉을 주는 것도 아니면서 김민재 선수가 돈만 밝힌다고 하던데요.
아니 프로가 돈을 밝혀야지. 그럼 누가 밝힙니까?
자기 실력에 맞게 돈을 받는다???
그딴 헛소리가 어디 있습니까?
운동선수는 선수 생명이 무척 짧습니다.
언제 어떤 식으로 부상을 당하거나
바뀐 감독이 자신을 전술에서 배제하면
그날로 선발에서 밀려납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많은 돈을 받기 위해 처절할 정도로 연봉 협상을 하는 겁니다.
프로가 연봉 협상을 하면서 알아서 주겠지 하는 건 그야말로 자신이 멍청하다 걸 드러내는 것 밖에는 안됩니다.
그런데 손흥민 선수는 너무 순둥이 이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경기에 지면 자신의 부족해졌다고 자책하고
경기에 이기면 자신보다 동료를 더 추켜 세웁니다.
그래서 뭘 얻었습니까?
겸손의 미덕이요?
그딴 게 뭐가 중요한데요?
그러니까 저평가를 받게 되고
한국 선수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굴레를 덧 씌우게 됩니다.
손흥민 선수는 이런 결과를 원하지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겸손함이 오히려 독이 된 결과입니다.
프로는 몸값을 못하면 욕을 먹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몸값보다 수백 배 이상의 값어치를 하면서도 욕받이가 되는 건 왜일까요?
모르겠습니다.
뭐 제 인생도 아닌데 제가 이렇게 흥분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냥 안타까울 뿐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선구자로 나서 닦아 놓은 길을 싫든 좋든 후배들도 따르게 될 텐데.
좀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 얼마나 좋을 까요?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남미 선수들은 원래 연봉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유럽에 먼저 진출했던 선수들이 꾸준하게 자신의 몸값을 올려놓아
선배들이 닦아 놓은 길을 따라온 후배들은 아주 좋은 조건에 진출을 합니다.
자신의 가치는 자신이 만듭니다.
거기다 손흥민 선수 같은 불세출의 축구 영웅은 자신뿐 아니라 자신을 뒤따를 후배의 앞길도 생각해야 합니다.
손흥민 선수가 많은 돈을 받아야 후배도 그 길을 따라 많은 돈을 받습니다.
세상은 알아서, 저절로 챙겨주는 것이 없습니다.
쟁취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협상과 투쟁을 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을 롤모델로 삼은 후배들의 앞길도 힘들게 만드는 거겠죠.
제가 손흥민 선수에게 어떻게 보면 너무 독한 말을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연봉에 있어서 만큼은
손흥민이 아닌 김민재가 닦아 놓은 길을 따르라.
프로는 자기 실력에 대해 많은 책임을 집니다.
그 대신 그에 합당하거나 그 이상의 대가가 있었야겠죠.
프로 선수가 자선사업가는 아니잖아요. 안 그렇습니까? ㅎㅎㅎ
너무 착한 이미지만 덧 씌워진 손흥민 선수가 딱해
이런 글도 다 쓰게 되네요.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