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따라 마음 따라
날이 전보다 조금 따뜻해져서인지
외부에 사람들이 제법 많아졌습니다.
하긴 조금 있으면 3월이 되니까.
꽃샘추위만 지나가면
이제 확실히 봄이긴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밖에 많이 보입니다.
그러다 진짜 눈살이 찌푸려지는 광경이 눈에 보입니다.
큰 소리로 떠들고
데리고 나온 개가 아무 곳에나 똥을 싸고 오줌 싸고
주인은 그 뒤처리도 안 하는 인간쓰레기들이 보이네요.
개나 주인이나.
아니지 둘 다 원래 개였을지도 모르지요.
하는 짓이 사람의 행동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갑자기 시끄럽습니다.
아이들이 떠드는 건 당연한 겁니다.
어린아이들은 아직 사회화를 완전히 마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기 행동이 잘못된 건지 아닌지
판단하기 힘들 테니까요.
물론 요샌 스마트폰으로 엄청난 정보를 접한 덕분인지
웬만한 어른보다 더 영악한 아이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그냥 그렇다고 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사람 많은 곳에서 떠들면
부모나 보호자는 응당 그런 아이를 제지하고 주의를 주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습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 했나요?
콩 심은데 콩 난다고 했나요?
모범을 보여야 할 어른이란 작자가 그러니
아이는 그걸 믿고 더 기고만장합니다.
보다 못한 다른 사람이 주의를 주면
"네가 뭔데 남의 귀한 자식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엉!!!"
당장 죽일 듯이 달려듭니다.
그래서 이젠 모두 침묵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입니다.
아이가 개판을 치는 건
전적으로 그 부모의 책임이 큽니다.
그래서 자식이 잘못하면
'가정교육'을 운운하는 게 아닙니까.
상대가 이미 대화를 할 수준이 못되는데
그런 수준과 억지로 대화를 하면
흙탕물만 뒤집어씁니다.
자기가 흙탕물인지도 모르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더러움만 남습니다.
그러니까 모두 침묵합니다.
그건 비겁한 침묵이 절대 아닙니다.
매우 현명한 겁니다.
그런 개만도 못한
아니 개 같은
아니지
그래도 동물인 개보다는 조금 나은 정도인
그 수준들이 애를 낳고 키우니
이 세상이 이렇게 암울한 겁니다.
기분 좋게
아직은 차가운 기운이 섞인
봄바람을 맞으러 밖으로 나왔다가
겨울잠 자는 개구리처럼
영원히 깨지 말았으면 하는
개 같은 족속들이 보이니까
갑자기 기분이 우울해집니다.
이상합니다.
분명 겉모습은, 생긴 건.
영락없는 사람의 모습인데.
하는 짓은 개만도 못한 행동만 하는
저 의문의 생명체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사람과 개의 합성이니까... 개사람?
아니면 사람은 인간과 동의어니까...
인개? 개인? 개사? 사개?
아니지
그래도 누군가의 자식이었을 테니까.
개와 자식을 붙인 합성어가 가장 적합하겠네요.
그렇습니다.
그들은 개의 자식입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부모까지 욕을 먹이는 개의 자식들.
어둠의 자식들.
천사의 자식들.
괴물의 자식들.
이런 말들이 있었는데요.
그들은 그야말로.
개의 자식들입니다.
개... 자식...
개의 아들 딸들...
모르겠습니다.
다윈은 진화론에서 인간은 유인원에서 진화했다고 했는데요.
그들은 진화론을 거스른 최초의 개의 자식들입니다.
개는 늑대를 조상으로 하니까.
그들도 늑대를 조상으로 하겠네요.
늑대... 개... 개의 후손...
그래서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가 봅니다.
맞습니다.
그들은 우리와 다른 진화 과정을 겪은 겁니다.
그러니까 이해를 해줘야겠네요.
여러 호모 종들이 경쟁을 하다
최후의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와의 경쟁에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만 살아남았는데.
사실 알고 보니
늑대를 조상으로 모시는 개의 자손이
우리와 함께 진화를 거듭해
인간모습을 하게 되었네요.
참 흥미롭습니다.
늑대의 후손이자
개의 후손이
인간의 말을 하고
인간처럼 생기다니요.
하지만 아직 완전한 진화를 하지 못했는지
뼛속 깊은 곳의 본성은 숨기지 못했네요.
영원한 겨울잠이 필요한
개의 후손들을 보며
2026년 2월 17일 화요일.
음력으로는 새해 첫날인데
정말 뭣 같은 외부 세상의 감상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이 글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진화가 덜 된 늑대의 후손인
개의 자식들을 조심하자!!!
ㅎㅎㅎ
...fin...
제가 밖에서 보았던
무례한 인간의 모습이
진짜 이렇게 생겼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