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이야기
우선 영상을 하나 보고 오시지요.
https://youtube.com/shorts/FZleJTW1Ir0?si=bHMc6qcuN4_gJ_6N
영상이 삭제될 것을 대비해 영상 내용을 3줄로 요약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과거 10년 전만 해도 코딩이 대세라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열풍이 불었음.
2,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코딩 짜는 법을 배움.
3. 하지만 인공지능의 엄청난 발달로 인해 코딩을 배운 사람이 쓸모 없어짐.
사람은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그건 너무나 당연한 겁니다. 만약 사람들이 모두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면 이 세상은 행복보다는 많은 부분 불행해질 것이 뻔합니다.
그걸 어떻게 아냐고요?
생각해 봅시다. 만약 내가 어떤 일을 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미리 알고 있다면 바보천치가 아닌 이상 그 결과가 좋은 결과가 아니라면 굳이 할까요? 안 하겠지요. 자신에게 이득이 없다면 손해인데 그걸 하는 멍청이가 이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아무도 도전하지 않고 자신의 유불리만 따지게 되니까.
세상은 활기를 잃고 금방 경직된 사회가 될 겁니다. 잘 되지 않아도 잘 될 거란 희망을 품고 일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하는데. 이미 그 결과를 아주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누가 위험을 감수하면서. 아니 위험이라고 할 것도 없지요. 이미 결과가 고정되어 있는데요. 누가 하냐고요.
그래서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정도를 넘어 거의 신급 무당으로 미래의 일어날 일을 안다면 그 사회는 이미 죽은 사회가 될 겁니다.
10여 년 전. 유명인들이 코딩을 배우면 절대 불행해질 일이 없다고 사탕발림을 했었습니다. 저도 그때 혹해서 코딩을 배워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현생에 치이다 보니 그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영역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10여 년의 시간이 흐른 뒤.
세상은 인공지능의 눈부신 발달로 인해. 초고속으로 발달하고 있는 인공지능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급속하게 도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공지능을 잘 이용하는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좋은 도구를 쓰지 않는가? 그런데 말입니다. 세상 사람 모두가 능력이 출중하지는 않습니다. 당장 나이를 조금이라도 먹은 사람은 빛의 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절대 쉽지 않다는 뜻이지요.
요즘 신규 개발자를 거의 뽑지 않아서. 개발자만 뽑지 않는 게 아니라. 다른 직종으로 회계사, 컴퓨터를 이용해 표지를 그리는 사람도 그렇고 점점 인공지능에 의해 밀려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참 살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뭔가를 제대로 이루려면 최소한 10여 년의 시간이 필요한 데. 혹시라도 내가 선택한 길이 망하는 길이라면 10년의 시간만 버리는 게 아니라 좋았던 체력도 지능도 모두 시간과 함께 사라지기에 새로운 뭔가를 다시 배운다는 건 더 어려워집니다.
정말 걱정인 게 앞으로 뭘 해서 먹고살아야 할지 답이 안 보입니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조만간 미친 듯이 세상에 나올 텐데. 우린 그에 대한 대비가 어느 정도나 끝나 있을까요. 이 모든 것이 저만의 기우였으면 좋겠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너무 무섭게 변하고 있습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