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전당뇨인의 고군분투 23

간식 섭취 후 혈당 변화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11번째 연속혈당기를 부착한 후 주로 간식을 먹었을 때 혈당반응이 어떻게 나오는지 한번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사용한 연속혈당기는 덱스콤의 G7입니다.

※ 개인별로 혈당 상승 차이가 있으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간식 섭취 후 혈당 변화 테스트

가장 혈당 변화가 적은 간식으로는 역시 견과류입니다.

한 가지 견과류는 식후 혈당 상승폭이 11mg/dL와 4mg/dL로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영양성분을 보니 탄수화물 8g, 당류 0.6g으로 혈당을 올릴 요소가 거의 없네요.

순수다움 영양정보.png
견과류 1.png
견과류 2.png
[견과류 섭취 후 혈당 변화]

그런데 다른 종류의 견과류를 섭취해 보니 24mg/dL가 상승했는데, 영양정보를 보면 탄수화물 11g과 당류 6g이 보이네요. 그래서 이전 견과류 보다는 다소 상승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같은 견과류라도 영양정보를 한번 확인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견과류 3.png
넛츠피아 영양정보.png

다음은 방울토마토입니다.

한 번은 라즈베리와 함께 먹었는데 27mg/dL가 상승하였고, 그냥 방울토마토만 먹었을 때는 37mg/dL가 상승했습니다. 방울토마토도 적당량(약 20개 미만)을 출출할 때 간식으로 먹으면 좋습니다.

토마토 2.png
토마토 1.png
[방울토마토 섭취 후 혈당 변화]

제가 즐겨 먹는 사과입니다.

아무래도 당분이 있어서 39mg/dL정도 상승을 했습니다. 사과는 1/3개만 먹으면 혈당 상승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과.png [사과 섭취 후 혈당 변화]

이번에는 혈당에 영향을 안 미친다는 제로콜라를 먹어 봤습니다.

영양성분을 보면 0㎉, 지방 0g, 탄수화물 0g, 단백질 0g, 그리고 나트륨이 소량으로 되어있네요. 그래도 혈당 23mg/dL가 상승하는 것을 보고 좀 의외였습니다. 인터넷 기사를 보니 일부 대체감미료는 혈당 수치를 높일 수 있다고 하네요.

초콜릿의 경우 5개 미만으로 먹었더니 17mg/dL가 상승했습니다. 조금 맞보는 정도로 먹으면 그리 크게 상승하지는 않네요.

제로콜라.png
초콜릿.png
[제로콜라와 초콜릿 섭취 후 혈당 변화]

제로연양갱의 경우 43mg/dL가 상승했는데, 영양정보를 보면 탄수화물이 33g이나 들어있고 칼로리도 높습니다. 단순히 제로라는 것만 보지 말고 영양정보 내 탄수화물의 비율도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연영갱.png
연양갱 성분표.png
[제로 연양갱 섭취 후 혈당 변화]

정말 과자를 먹고 싶어서 오랜만에 먹어 봤습니다.

하나는 78mg/dL가 상승하였는데 이건 절반 정도를 먹은 상태이고, 다른 하나는 24mg/dL가 상승하였는데 이것은 1조각만 먹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과자는 정말 먹고 싶을 때 맛보기 정도로만 먹여야 할 것 같네요.

예감.png
초코하임.png
[과자 섭취 후 혈당 변화]

이번에는 홍삼을 한번 먹어봤는데 혈당 상승이 4mg/dL로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탄수화물 2g 정도 외에 다른 영양성분이 거의 없으니 혈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이네요. 이건 간식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기는 합니다.

홍삼.png
홍삼 영양성분.png
[홍삼 제품 섭취 후 혈당 변화]



간식을 안 먹고는 살 수 없어서...

이번에는 어떤 간식이 그나마 혈당 상승에 영향을 덜 미치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역시 견과류, 토마토, 사과, 베리류와 같은 간식은 양만 잘 조절하시면 드시는데 큰 부담이 없다고 보이네요.

그리고 제로라고 되어 있는 음료나 과자의 경우에 칼로리와 당류는 제로일 수 있으나, 탄수화물의 유무에 따라 혈당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잘 확인하셔야 하겠습니다.


일단 과자는 정말 먹고 싶을 경우에 맛만 보는 정도로 드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아니면 드신 후 운동을 하셔서 혈당 상승을 막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고요. 하지만 많이 드시면 운동으로도 쉽게 혈당이 안정화되지 않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지만 제가 생각하는 '당뇨 No! 피할 수 없다면 죽기 전날 OK!'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

n7iEL7IjoXuWvfUx7KOFCxjIdZ4.pn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