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스크루 다시 삽입했습니다(D-111)
오늘(2025년 7월 21일)은 지난번에 흔들려 제거했던 교정용 스크루를 다시 식립하는 날입니다. 그러고 보니 어느덧 2주가 지나, 스크루를 뺀 자리는 잘 아물었습니다.
교정 장치를 다시 조정했습니다
지난번 제거했던 스크루는 오른쪽 17번 치아의 잇몸 앞쪽에 삽입하였던 것입니다. 아래쪽 어금니가 빠진 후 자연스럽게 내려온 17번 치아를 임플란트 시술 전에 윗방향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교정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교정 장치가 부착한 부위를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그런데 교정 중인 왼쪽 28번 치아를 건드릴 때마다 약간의 통증이 있음을 이야기했더니, 교정전문 의사분이 한번 더 확인을 하더군요.
확인한 결과, 28번 치아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동하면서 잇몸에 무리가 생길 수 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고무줄 대신 철사로 교정방식을 변경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치아 이동보다는 유지하는 방식으로 조정된 것 같네요.
고무줄로 당겨질 때는 치간 칫솔이 뻑뻑하게 들어갈 정도로 간극이 좁았는데, 철사로 바꾸고 나니 약간의 틈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치아를 건드려도 이전보다 통증이 덜하네요. 무조건 빠르게 교정되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닌 듯하네요.
다시 교정 스크루 삽입
이제 오늘의 주요 치료인 교정용 스크루를 17번 치아의 잇몸뼈에 삽입할 시간입니다.
마취 바늘이 들어올 때 약간 따끔한 정도였고, 마취액을 넣을 때도 천천히 넣으니 통증도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17번 치아의 위치가 입 안쪽 깊숙한 곳이라, 잇몸뼈에 스크루를 삽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입을 크게 벌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입술을 힘껏 잡아당겨야 겨우 교정 스크루 삽입이 가능한 모양입니다.
스크루 삽입 자체는 큰 통증이 없는데, 입술을 잡아당기기 과정이 오히려 더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스크루 삽입이 완료되었습니다. 교정을 위해 고무줄을 연결하고, 스크루의 각진 부분을 다듬은 후 레진으로 덮어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장모님도 함께 치료
치료가 마치고 나와보니, 아내와 처갓집 식구들이 대기실에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아내는 잇몸 치료를 받았고, 장모님은 깨진 치아를 다듬는 치료를 마치셨다고 하네요.
장모님은 치아 중 하나의 윗부분이 깨져서 불편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내가 장모님을 모시고 장모님 단골(?) 치과에 먼저 들렀는데, 덮어 씌워는 치료가 필요하다며 시간이 걸린다고 했답니다. 당장 불편하신 상황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저희가 다니는 치과로 모시고 온 모양입니다.
다행히 이곳에서는 깨진 부위를 간단히 다듬어 불편하지 않도록 바로 조치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다시 불편하면 그때 본격적인 치료를 받아도 된다고 안내를 받았고요.
치과 치료를 위해 견적을 받고 상담을 하다 보면, 병원마다 치료방법이나 비용이 조금씩 다른 것을 알게 됩니다. 다소 번거롭더라도 여러 병원을 방문해 비교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단골 치과가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요.
교정장치를 다시 설치했더니 아무래도 입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스크루가 볼 안쪽에 닿아 불편하기는 합니다. 그래도 이전 경험이 있어서인지 처음보다는 견딜 만하네요.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