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 당뇨병 아트라스' 발표 자료 12(제1형 당뇨병 정보)
지난번에 이어 국제당뇨병연맹(IDF)이 발표한 '2025년 제11차 당뇨병 아틀라스' 내용 중 주요한 사항을 정리하여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IDF(Interntional Diabetes Federation)는 당뇨병의 예방 및 치료와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개선을 위해 1950년 설립된 초국가적인 조직으로, 전 세계 160개국 240개 당뇨병 학회 및 환자단체가 가입되어 있습니다.
※ 본 자료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통한 번역 및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리한 것으로, 보다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는 PDF 원문을 참고하세요. 이전 자료(당뇨병의 경제적 영향)는 여기를 참고하세요.
이번 자료는 어린이 및 성인의 제1형 당뇨병에 대한 내용입니다.
T1D(제1형 당뇨병) 주요 결과
T1D는 제1형 당뇨병(Type 1 Diabetes)을 줄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 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이 부족해지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며, 평생 인슐린 치료가 필요합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적에서 임상적으로 진단된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약 915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22.3%(204만 명)는 저소득 및 중하위 소득 국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체 915만 명 중 198만 명(19.8%)은 20세 미만, 628만 명(68.6%)은 20~59세, 106만 명(11.8%)은 60세 이상입니다.
다음 그래프는 IDF 지역별로 위 연령대에 해당하는 제1형 당뇨병 환자 수를 보여줍니다. 유럽 지역(EUR)이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으며, 그다음은 북미 및 카리브해 지역(NAC)입니다. 반면, 아프리카 지역(AFR)은 제1형 당뇨병 환자 수가 가장 적었습니다.
2024년에는 모든 연령대를 포함해 총 50만 3천 건의 제1형 당뇨병(T1D) 신규 진단 사례가 있었으며, 이 중 21만 9천 건은 20세 미만의 아동 및 청소년에서 발생했습니다.
T1D Index 자료는 제1형 당뇨병이 단지 아동과 청소년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 아님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어린 시절에 T1D를 진단받은 사람들도 성인까지 건강하게 살아가며, 이는 성인 T1D 환자 수 증가로 이어집니다. 게다가 성인기에 발병하는 T1D도 흔한 편입니다.
2024년에는 전체 신규 임상 진단 사례 중 28만 4천 건(56.5%)이 20세 이상 성인에게서 발생했습니다. 현재 T1D 환자의 평균 연령은 35세입니다.
최근 몇 년간 데이터를 발표한 83개국 중, 2024년 기준 15세 미만 아동의 T1D 발병률이 가장 높은 10개국은 핀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에스토니아, 알제리, 스웨덴, 캐나다, 노르웨이, 리비아 순입니다.
다음 표는 모든 연령대에서 T1D 환자 수가 가장 많은 10개국과 아동 및 청소년 T1D 환자 수를 보여줍니다. 두 열의 순위 차이는 인구 구조와 T1D 관련 사망률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예를 들어, 인도와 같은 저소득 국가에서는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T1D 관련 및 전체 사망률이 높아, 성인 T1D 환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납니다.
양질의 당뇨병 치료 접근성은 기대 수명에 영향을 미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다음 지도는 2024년에 제1형 당뇨병(T1D) 진단을 받은 10세 아동의 평균 기대 여명(앞으로 살아갈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을 추정한 내용을 보여줍니다.
이 수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한 국가에서는 6년, 반면 일부 고소득 국가에서는 66년 이상으로 나타나, 국가별 의료 접근성과 치료 수준의 격차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차이가 10배가 되네요.
2024년에는 제1형 당뇨병(T1D)으로 인한 조기 사망이 약 168,000건 발생했으며, 이 중 지역별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동남아시아(SEA) 지역: 30,000명
아프리카(AFR): 31,000명
유럽(EUR): 34,000명
북미 및 카리브해(NAC): 18,000명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27,000명
서태평양(WP): 14,000명
중남미(SACA): 14,000명
특히 주목할 점은, 2024년에 발생한 T1D 사망자 중 약 30,000명이 진단받지 못한 25세 미만의 청소년 및 젊은 성인이었으며, 이들은 증상이 시작된 후 12개월 이내에 사망했습니다.
이러한 젊은이들은 소변을 자주 보고, 과도한 수분 섭취, 예상치 못한 체중 감소와 같은 T1D의 전형적인 증상을 보였습니다.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으로 진행됩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은 심각한 당뇨병 합병증입니다.
DKA가 발생하면 혈당 수치가 상승하고 케톤이라는 산이 혈액에 축적되며, 체액이 많이 손실되어 신체의 화학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주요 증상은 극심한 갈증, 잦은 배뇨,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메스꺼움 또는 구토, 쇠약감과 피로감, 복통, 깊고 빠른 호흡, 과일향이 나는 입 냄새라고 합니다. 즉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혼수상태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출처: MSD 매뉴얼]
안타깝게도 T1D는 종종 폐렴, 장염, 말라리아, 장티푸스, 충수염 등 다른 질환으로 오진되며,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이나 청년은 급속히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일부 고소득 국가에서는 의료진 및 지역사회 대상 교육과 인식 제고 활동을 통해 케톤산증 발생률을 낮추고, 저소득 국가에서는 T1D 진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사례도 있습니다.
T1D Index의 새로운 기능 중 하나는 ‘누락된 유병률(Missing Prevalence)’을 추정하는 것으로, 이는 T1D에 걸리지 않았다면 2024년에도 살아 있었을 사람들의 수를 의미합니다. 이 수치는 약 400만 명으로 추정되며, T1D와 관련된 과거 및 현재의 조기 사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줍니다.
여전히 T1D의 사망률과 유병률, 특히 성인 발병률에 대한 역학적 정보에는 많은 공백이 존재합니다. 성인에서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을 구분하는 것이 어려운 점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제 고등학교 후배의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T1D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부모의 진심 어린 보호와 의료 혜택 등으로 지금은 건강하게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5 세계 당뇨병 아트라스' 발표 자료를 보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조기에 당뇨병을 진단하고 적극적인 조치가 이루어진다면 당뇨병으로 인한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제당뇨병연맹(IDF)이 발표한 '2025년 제11차 당뇨병 아틀라스' 자료는 계속 등재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야지만 제가 생각하는 '당뇨 No! 피할 수 없다면 죽기 전날 OK!'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