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장치 탈락으로 재장착 진행(D-23)
교정 장치를 일부 수정하는 치료를 받았습니다(2025.11.3).
이번 수정 치료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른쪽 17번 치아는 위쪽으로 더 당기기 위해, 고무줄이 치아의 밑부분(씹은 쪽)을 지나가게 연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음식물을 씹을 때 끊어질 수 있다고 하네요.
왼쪽 28번 치아는 벌어진 치아 간의 간격을 더 줄이기 위해, 기존 보다 길이가 긴 철사를 이용하여 당긴다고 합니다. 그런데 긴 철사를 사용하면 움직임이 커지기 때문에 장치가 쉽게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교정 장치 탈락
우려가 현실이 되었네요.
교정 장치를 수정한 다음 날(2025.11.4) 아침, 왼쪽 28번 치아에 부착한 교정 장치가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지난번과 같이 떨어진 교정 장치가 잇몸과 혀에 걸려 아팠던 것과는 달리, 아예 철사와 고무줄이 모두 떨어져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할 때 아프지는 않습니다.
치과에 연락하여 바로 조치를 받으려고 했지만, 때마침 교정 전문의가 자리를 비웠다고 하여 다음 날로 예약을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식사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먼저 교정 장치를 붙이기 위해 사용하였던 예전 접착제를 잇몸과 치아에서 떼어내야 합니다. 그런데 좀 많은 접착제를 사용해서 인지 잘 안 떨어져는 모양입니다. 치과용 그라인더로 수차례 긁어낸 후에야 전부 제거가 된 것 같네요.
교정 장치 재부착
아무래도 재부착이다 보니 좀 더 많은 접착제를 사용하여 확실하게 부착시키기 위해, 여러 차례 큐링(Curing) 작업이 진행되는 것 같네요.
큐링을 할 때 약간 따뜻하거나 따갑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가장 확실하게 느껴지는 것은 파란색 빛과 “삐빅”하는 소리입니다.
큐링(Curing)은 광중합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특정 파장의 빛을 이용하여 치과용 접착제나 복합 레진과 같은 재료를 단단하게 굳히는 과정입니다. 치과용 광중합기에서 방출되는 푸른색 가시광선이 치과용 레진 계열 재료 내 포함된 개시제를 자극하여 재료를 빠르고 단단하게 만든다고 하네요.
그래서 큐링을 할 때 눈을 감고 있어도 가끔씩 파란색 빛이 보이는 것이었네요.
이번 재부착 작업에서도 치과용 접착제를 확실히 굳히기 위해 꽤 여러 번의 큐링이 진행된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찍었던 파노라마 사진을 보고 교정 전문의께서 상세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제가 그냥 사진으로 비교해 봐도 확연하게 교정된 상황이 보이네요.
왼쪽 17번 치아는 16번 치아와 거의 높이가 같아졌습니다.
오른쪽 28번 치아는 빠진 27번 치아의 틈새를 거의 메꾸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교정 치료를 시작한 것이 6월 11일이니 벌써 5개월이 넘어가고 있네요.
교정 전문의도 무척 만족스러운지 모니터를 보며 “잘 교정이 되고 있습니다”라는 멘트를 남기시고는, 총총히 다른 환자분의 진료를 위해 가시네요.
이제 재부착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은 접착된 교정장치에 문제는 없네요.
일단 걱정이 되어 음식 섭취 시에도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잘 붙어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이제 교정 치료도 후반기로 접어들기 시작하네요.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