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캐리비안크루즈 오베이션 호 알아보기 4

싱가포르&동남아 7일 크루즈 여행기, 크루즈 탑승 전 알면 좋은 사항

이제 크루즈 여행에 필요한 용어를 알아봤으니, 이번에는 크로즈 선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네요.

그래서 어떤 시설들이 있는지 제가 탔었던 '오베이션 호'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아마 다른 크루즈 선도 이와 유사한 구조일 것이니 참고하시기에는 괜찮으실 것입니다.


펭귄의 크루즈에 탑승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Welcome aboard!


배의 층별 구조와 주요 시설

이미 설명을 드렸지만 배는 각 층을 덱(Deck)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꼭 "덱 9"와 같이 층수를 알려줍니다. 그냥 텍이 층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크루즈 덱 정보.png [오베이션호 덱의 구조]

1. '덱 2'는 주로 갱웨이(배의 승하선 장소)로 사용되기 때문에 기항지에 접안 후에만 사용이 되는 곳입니다. 그러니 평상시에는 접근도 안 되지만 가셔도 볼 것이 없기는 합니다. 매번 승선과 하선 시 승객들의 신원을 체크하는 곳이니까요. 사진에는 없지만 실제 갱웨이는 좀 어둡습니다. 우연히 다낭에 기항하여 내릴 때 찍힌 사진에 갱웨이가 보입니다. 항구와 높이가 맞으면 이렇게 열어서 바로 육지로 내릴 수 있습니다.

열린 갱웨이.png [항구에 접안 후 열린 갱웨이]

만약 항구에 크루즈 선이 접안하기 어려운 텐더포트(Tender port) 일 경우에는, 작은 보트로 승객을 항구로 이동시키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태국의 푸껫이 바로 텐더포트입니다. 그래서 연신 작은 보트가 크루즈 선과 항구를 이동하면서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갱웨이는 승객이 승하선 시 사용하는 곳입니다.

덴더 포트.png [푸껫 해변에서 크루즈 선으로 부지런히 이동하는 보트들]

마지막 날, 배에서 하선할 때 갱웨이를 거쳐 크루즈 터미널까지 길게 이어진 다리로 걸어가는 모습입니다.

지금 봐도 크루즈 여행의 마지막을 의미하는 하선의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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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내에서 갱웨이 위치 알려주는 곳, 터미널로 연결된 다리에서 일종의 입국 심사하는 모습]


2. '덱 3'은 카지노와 일부 정찬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카지노에서 게임을 즐기시거나 또는 사전 예약을 통해 정찬 음식을 드실 때 찾는 곳입니다. 이른 아침에 카지노를 들렀더니 몇 사람만 자리에 앉아서 게임을 하고 있네요. 그래서 사람이 없는 곳을 담아 봤습니다. 라스베이거스나 마카오의 카지노 보다 훨씬 작지만 있을 것을 다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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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입구와 내부 모습]

이곳은 정찬 레스토랑입니다. 낮에는 일반 뷔페처럼 음식이 나오지만 저녁 정찬 시에는 고급 요리 수준의 음식을 제공합니다. 반드시 예약을 하셔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가 주문하였던 안심 스테이크와 생선 요리입니다.

정찬 레스토랑.png [정찬 레스토랑 음식과 외부 전경]


3. '덱 4'부터 '덱 5'는 크루즈 여행 시 많이 들리시는 곳 중 하나일 것입니다.

다양한 쇼를 볼 수 있는 대극장 '로얄'과 실내 원형극장인 '투 세븐티(Two70)', 그리고 크고 작은 규모의 바에서는 시간 별로 소규모로 공연도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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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극장 로열의 외부와 실내 쇼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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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세븐티에서 이루어지는 공연]

정찬 레스토랑(덱 3에도 있고요)도 있고, 간단한 스낵바와 유료인 바들도 여기에 몰려 있습니다.

바에서는 매 시간마다 돌아가면서 피아노 연주 또는 노래 등 다양한 공연도 있으니 술 한잔 하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 날 카페에서 멋진 가수가 피아노를 치며 노래 부르는 것을 맥주 한 잔 하면서 들었습니다.

20251026_214320.jpg [바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공연]


참! '덱 4'와 '덱 5'에는 다양한 면세상품을 파는 샵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는데 여기를 '로열 에스플라네이드(Royal Esplanade)'라고 부릅니다. 인터넷이 안 되어서 가격 비교를 못해봤는데 많은 사람들이 구경도 하고 구매도 하더군요. 세계 어디를 가나 상점에는 up??%는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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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 4와 5에 걸쳐 있는 에스플라네이드]

그리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게스트 센터도 '덱 4'에 있고, 단체 여행객들이 주로 모이는 장소인 만남의 장소도 '덱 5'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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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센터(4F), 만남의 장소(5F)]

'덱 4'에는 패스츄리와 피자, 샌드위치, 감자튀김, 약간의 과일, 그리고 커피 등을 거의 24시간 제공하는 카페 프라머네이드와 쏘렌토가 있습니다. 저녁 늦게 또는 새벽에 출출하실 때 오셔서 드시거나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다만, 늦은 시간부터는 패스츄리, 과일, 커피 정도만 제공이 됩니다.

저도 새벽에 운동한 후 사과 한 개를 가져와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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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쏘렌토와 피자, 아침에 먹은 금사과]

크루즈를 타기 전부터 궁금했던 곳이 있었는데 바로 '도서관'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크루즈를 타서 책을 읽을까 하여 찾아봤던 곳입니다. 물론 책이 많지는 않았고 그나마도 전부 영어책입니다. 그런데 누군가 한 권의 한글 책을 꽂아 놓은 것 같네요. 종교 관련 서적인 것이 조금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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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입구, 책 서가, 책꽃이에 꽂힌 한글책 한 권]


4. '덱 6'부터 '덱 13'까지는 승객들이 묵는 객실입니다.

층별 안내도를 보면 오베이션호에는 인사이드룸과 발코니룸만 있는 것 같습니다. 선수에 녹색으로 표시된 객실도 있는데 솔직히 보지 못해서 구조는 모르겠네요. 배의 중앙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방들이 인사이드룸인데 사방이 막혀있어 대신 대형 TV를 통해 바다를 실시간으로 보여 준다고 합니다.


저희가 묵었던 발코니뷰의 룸입니다. 객실에서 바로 문 하나만 열면 발코니로 나갈 수 있습니다. 두 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와 조그만 탁자가 있어 아침이나 저녁때 커피와 과자 정도를 먹으면서 프라이빗하게 바다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한참 바다를 바라보니 마음도 무척 평안해지더군요.

발코니 뷰.png [발코니뷰를 가진 룸]


5. '덱 11'과'덱 12' 두 층에 걸쳐 '어드벤처오션'이 있습니다.

오베이션호는 3세 아동부터 17세 청소년에 적합한 시설과 체계적이고 신나는 어드벤처 오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만 13~17세 청소년들을 위한 닌텐도 Wii 등의 비디오 게임이나, 카드 게임을 배우는 틴 카지노, 청소년만 출입할 수 있는 나이트클럽 등 어린이 프로그램이 특화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또한 본 프로그램은 크루즈 요금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별도의 비용 없이 참가가 가능합니다. 저는 배를 구경하기 위해 새벽에 가봤지 실제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네요.


대규모 휴양 시설에는 이곳 '어드벤처오션'과 같이 어린아이부터 청소년이 따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예전에 가봤던 '클럽메드'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부모가 아이를 맡기고 다른 액티비티를 수행할 수 있도록 배려가 되고 있더군요.

20251024_064020.jpg [어드벤처오션]


6. '덱 14'는 아마 가장 많이 그리고 자주 방문하는 곳이라 생각되는데요.

배의 앞쪽과 뒤쪽에 두 개의 뷔페 레스토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배의 앞쪽에 있는 것은 '솔라리움'이고, 뒤쪽에 있는 것이 '윈재머'입니다. 솔라리움(Solarium Bistro)은 조금 규모가 작아서 인지 음식의 종류도 적습니다. 하지만 대형 뷔페 레스토랑인 윈재머(Windjammer Market place)에 비해 무척 조용하니 여유로운 식사를 하실 분은 이곳을 이용하여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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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리움에서 조용한 저녁 식사]

대형 뷔페 레스토랑인 윈재머(WInjammer Market Place)는 규모가 상당한 만큼 다양한 음식이 제공됩니다. 하루 세끼 모두 이용이 가능하지만 24시간은 아닙니다. 아침에는 서양식으로 베이커리와 시리얼, 오믈렛, 샐러드, 과일 정도로 제공이 되고, 점심과 저녁에는 동서양 음식이 어우러진 인터내셔널 음식이 제공됩니다. 다만 한꺼번에 승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자리를 잡기 어렵고, 음식을 담는 동선이 서로 겹치는 등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맘 편하게 골라 먹을 수 있는 장소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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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재머 뷔페 레스토랑]

그리고 이 두 식당을 나오면 바로 야외수영장과 연결이 됩니다. '덱 14'와 '덱 15'의 두 층에 걸쳐 메인 야외수영장이 있습니다. 수영장의 깊이가 1.6m인데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제 키가 173㎝인데 얼굴까지 쏙 들어갑니다. 저는 수영을 못해서 너무 무섭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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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수영장의 새벽과 낮의 모습]

참~ '덱 14'에는 어른 전용 실내 수영장(솔라리움 수영장)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야외수영장의 경우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다 보니 시끄럽기도 해서 별도로 만들어 놓은 곳인데 주로 스파(월풀)와 같은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수영장 근처에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피시 앤 칩스, 핫도그(덱 15에 위치)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선베드에 누어서 드셔도 됩니다. 다만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잘 확인하시고 가세요.

20251023_204157.jpg [성인 전용 실내 수영장 솔라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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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쉬 앤 칩스, 소프트아이스크림, 핫도그]


7. '덱 15'도 수영장을 '덱 14'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씨플렉스라는 실내체육관이 있습니다.

실내 농구와 축구도 하고, 롤러스케이트와 범퍼카를 탈 수 있도록 다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주변에는 탁구장, 게임장 등이 있으니 가족과 함께 가셨으면 시간을 확인하시고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는 곳입니다. 일부 종목의 경우 사전 예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앱을 깔아 두시면 예약하시기 편하실 것입니다. 아니면 미리 가서 대면으로 예약을 해야 하는데 번거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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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플렉스 실내 체육관]

그리고 아침·저녁때 크루즈 선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조깅을 할 수 있는 트랙이 있는 곳입니다. 특히 새벽시간에 혼자서 조깅을 하면 따뜻한 바닷바람과 함께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비가 자주 와서 딱 하루만 조깅을 했네요. 낮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많아 조깅은 불가능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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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 코스]

이번에 시간도 짧고 비도 와서 암벽등반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덱 15'에 암벽등반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암벽등반시에는 반드시 편안한 복장과 양말을 착용하여야 한다고 하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별도의 신청서를 작성하면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20251026_111331.jpg [덱 15 암벽등반 장소]


8. '텍 16'은 크루즈 선의 최상단 층입니다. 이곳에는 북극성이라는 관람차가 있습니다.

위아래로 단순히 오르내리는 방식과 좌우로 움직여 바다 위로 이동할 수 있는 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방식은 이미 예약이 다 끝나서 아쉽지만 타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20251023_161356.jpg [북극성 관람차]

또 하나는 스카이다이빙을 경험할 수 있는 'RipCord by iFly'라는 곳도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유료로 운영이 됩니다. 'FlowRider'라는 인공파도타기 시설도 있는데 이곳은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으니 사전 예약을 하셔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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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다이빙, 인공파도타기]

배의 앞쪽에는 피트니스 센터도 있어 밖에 비가 올 경우 실내에서 러닝, 자전거 타기, 근력운동 등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침에는 요가 강좌도 진행이 되니 참석하셔서 피로로 인해 찌뿌둥한 몸을 푸셔도 됩니다. 이렇게 배의 앞쪽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러닝머신을 타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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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규모가 큰 피트니스 센터]

이렇게 덱 2부터 덱 16까지 이용이 가능한 곳을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상당한 규모이기 때문에 모든 곳을 그냥 스쳐 지나가면서 보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리더군요.


저도 길눈은 상당히 좋은 편인데도 몇 번을 돌아다닌 후에야, 겨우 각 장소에 대해 머릿속 정리가 됩니다.

그런데 이제 알만하니 아쉽게도 하선할 시간이네요.


이렇게 네 번에 걸쳐 '로얄캐리비언크루즈 오베이션 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크루즈 여행(1일 차)을 떠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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