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퇴직하신 선배들로부터의 조언
퇴직 전 마지막 교육 과정 중, '퇴직하신 선배들과의 대화"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제 퇴직을 고작 2주 정도 남긴 시점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후배들을 위해 조언해 주실 것이 있나고 물어봤습니다.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선배가 들려주시는 말씀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네요.
그 첫 번째가 '루틴 만들기'입니다.
35년의 직장 생활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는 것이지요.
이런 루틴이 퇴직 후 바로 깨지면 몸도 정신도 무너지기 때문에 어떤 것이라도 루틴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만든 퇴직 후 첫 루틴은 바로 '딸아이 출근시키기'라고 합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딸을 회사까지 출근시키고 아침을 시작한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면서 퇴직 전과 같이 동일한 시간대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루틴을 만드는 것이 막막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찬찬히 생각해 보며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1. 매일 일정한 시간에 걷기 운동하기. 보통 식사 후 30분~1시간 정도 걷기를 하면 혈당 조절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밖에 나가 걷다 보면 생각도 정리할 수 있고 불안한 생각을 누그려 트릴 수 있기도 합니다.
2. 아침에 일어난 후 도서관으로 출근하여 독서,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것입니다. 주 또는 월마다 카테고리를 정해 실시하면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3. 집안 정리를 루틴 화하면 생활공간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리 정돈할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정리하려고 하지 말고 하루에 한 공간을 선정하여 실시하면 좋습니다. 이때 불필요한 것을 버림으로써 다운 사이징도 할 수 있고요. 집안일은 생각보다 할 일이 무척 많기도 하고 끝도 없다고 하네요.
4. 동호회,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일정에 맞춰 움직이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래도 회사 생활을 접으면서 약화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때 너무 얽매이거나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은 도리어 해가 되니 조절을 잘해야 할 것입니다.
너무 한꺼번에 욕심을 내어서 시작하는 것은 오랫동안 지속하기가 어렵습니다.
작은 변화에도 만족하며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네요.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