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무상함을 초바늘을 통해 깨닫습니다.
째깍, 째깍, 째깍.
아이의 세상은 쉼 없이 달려가는 초침 소리로 가득합니다.
그것은 매 순간 미지의 세계를 마주하는 설렘이자, 내일을 향한 힘찬 고동입니다.
째...... 깍......
어르신의 세상은 느릿하지만, 그 끝은 짧게만 느껴지는 초침 소리로 머뭅니다.
지나온 세월의 굴레를 넘어 찰나의 순간조차 일각천금(一刻千金)으로 아껴야 하는,
안타까움이 깊게 배어납니다.
찰나의 순간마다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우는 손녀의 일 초와,
지나온 삶의 궤적을 묵묵히 갈무리하는 장인어른의 일 초.
우리는 같은 공간을 쉼 없이 달리는 초 바늘 아래 살아가지만,
느껴지는 속도는 저마다의 생만큼이나 다르네요.
우리네 인생이 이토록 무상(無常)하면서도 눈부신 것임을,
무심하게 돌고 있는 저 초바늘을 보며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