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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성곽이 빛으로 숨 쉬는 도시, 수원의 가을

by 발품뉴스

가을밤, 수원화성이 또다시 빛으로 살아난다. 정조대왕의 꿈을 현대 예술로 풀어낸 초대형 미디어아트 축제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가 시즌5로 돌아왔다.


올해 주제는 ‘새빛향연’. 화서문에서 장안문까지 성곽 전체가 빛과 영상으로 물들며, 정조의 이상이 환상적인 무대 위에 되살아난다.

batch_NzX01wy9WyPwUwCsBwU0.png 출처: 수원문화재단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2021년 시작된 이 축제는 단순한 야간 조명이 아니다. ‘만천명월–정조의 꿈, 빛이 되다’라는 메시지를 담아온 대규모 융합 예술 프로젝트다.


화서문에서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로 정조의 비전을 체험하고, 장안문에서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이 수원만의 우주 ‘수원 유니버스’를 펼쳐낸다.


체험 요소도 풍성하다. 장안공원에는 미디어월과 숲속 미디어극장이 자리 잡고, 물과 빛이 결합된 ‘오르빛 워터스크린’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존으로 꾸며진다.

batch_pEK9PrX6N2u2DbF59UND.png 출처: 수원문화재단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성곽 곳곳의 포토존과 조명 설치물은 빛의 길을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시민 참여도 강화됐다. SNS 인증 이벤트, 스탬프 투어, 지역 상권 연계 골목마켓과 팝업스토어가 운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일부 좌석은 무료 개방되며, NOL티켓 예매자에겐 문화관광해설 서비스가 포함된 홍보석이 제공된다.

batch_page346_media2024_04.jpg 출처: 수원문화재단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매일 저녁 7시~10시, 안전 요원과 교통 관리 인력이 배치돼 관람객 편의를 책임진다.


빛과 성곽, 그리고 시민이 함께 만드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시즌5’는 가을밤, 역사의 꿈과 미래의 비전을 동시에 만나는 특별한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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