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전 고려 성종 시절, 바다와 맞닿은 요충지 기장은 ‘차성’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 이름은 세월을 넘어 오늘날 ‘차성문화제’로 되살아났다.
1995년 기장이 군으로 복원되며 시작된 이 축제는 이제 군민의 자긍심이자 지역의 미래를 잇는 다리로 자리 잡았다.
19회를 맞는 올해 축제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다.
화려한 퍼레이드가 시가지를 물들이고, 무대 위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진다.
디케이, 이보람, 이재훈 등 가수들의 무대와 ‘차성가왕’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아이들은 에어바운스와 체험부스에서 웃음을 터뜨리고, 가족들은 백일장과 사생대회에서 추억을 남긴다.
군민 모두가 함께 뛰는 체육대회와 걷기대회는 자연스레 공동체의 끈을 단단히 묶는다.
차성문화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다. 세대를 이어주는 화합의 장, 그리고 기장의 역사와 문화를 미래로 잇는 ‘살아있는 이야기’다.
올해 가을,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