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북소리에 흥겨운 가을, 부평이 들썩인다

by 발품뉴스

가을 하늘 아래 북소리가 8차선을 가득 메우면, 인천 부평은 그야말로 거대한 무대가 된다.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29회 부평풍물대축제가 그 주인공이다.


‘가치 있는 풍물축제, 같이하는 부평축제’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대규모 한마당이다.

DSC02105.jpg 출처: 부평풍물대축제 홈페이지 (지난 부평풍물대축제 모습)

개막 공연과 대동퍼레이드로 시작해 창작풍물대전, 전국학생경연대회까지, 흥겨운 장단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부평풍물대축제의 매력은 관객이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라는 점이다.


댄스·노래·게임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모르는 사람도 장단에 맞춰 어깨동무하며 금세 친구가 된다.


축제를 위해 부평역~부평시장역 구간의 도로가 통제되지만, 이 또한 지역 상권과 함께 숨 쉬는 전략이다.

2024년_제28회_부평풍물대축제2024-09-29_(220).jpg 출처: 부평풍물대축제 홈페이지 (지난 부평풍물대축제 모습)

먹거리 부스를 두지 않고 인근 상가를 연계해 상생을 도모하는 것도 특징이다.


과거를 단순히 재현하는 자리가 아니라, ‘가장 한국적인 축제’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비전을 품은 자리.


올가을, 부평의 거리를 울릴 북소리는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세대와 문화를 잇는 살아 있는 울림이 될 것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올가을 놓치면 아쉬운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