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반포대로는 도로가 아닌 무대로 변신한다.
차량이 사라진 10차선 도로 위를 가득 채우는 건 수만 명의 발걸음과 음악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도시 전체가 음악과 호흡하는 장관을 선사한다.
서초역에서 서초3동 사거리까지 900m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꾸며지고, 대형 무대와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첫날에는 합창제가, 저녁에는 ‘클래식의 밤’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튿날엔 요가 프로그램과 어린이를 위한 공연, 밤에는 K-POP 콘서트와 불꽃놀이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공연장 곳곳에는 아트살롱, 체험 부스, 푸드트럭까지 마련돼 축제의 다채로움을 더한다.
도로 위에 펼쳐지는 음악의 향연,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가장 낭만적인 가을 무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