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하동 북천 들녘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이 된다. 발길 닿는 곳마다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파도처럼 펼쳐지고, 그 풍경 속으로 사람들은 빠져든다.
오는 10월 2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바로 그 무대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이 축제는 단순히 꽃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주무대에서 열리는 전국 가요제가 흥을 더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노래방 코너가 준비됐다. 어린이들은 꽃물들이기 체험을 즐기며 추억을 남긴다.
꽃밭 사이로는 플리마켓과 먹거리 장터가 이어져 축제는 작은 마을 장터로 변신한다. 입장료는 2천 원, 어린이는 무료, 주차도 무료로 제공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 축제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이 된다.
하동군은 꽃밭에서 시작된 이 작은 기적이 지역 경제와 문화까지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 기대한다.
꽃이 만든 들판, 노래와 웃음으로 채워진 무대, 가족과 나누는 체험.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는 가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별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