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부산 여행의 또 다른 재미, 골목 끝 전망 명소

by 발품뉴스

부산의 밤을 기억한다면, 영도 청학동 해돋이전망대를 빼놓을 수 없다.


골목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벽화와 오래된 집들이 발걸음을 붙잡고, 마지막에 다다르면 하얀 전망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batch_(청학1동-124)(장려).jpg.small.jpg 출처: 영도구청 (영도 해돋이전망대)

계단을 올라 옥상에 서는 순간, 탁 트인 부산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아침의 해돋이는 봉래산 능선을 타고 바다를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저녁이 되면 항구의 불빛과 남항대교의 붉고 푸른 조명이 바다 위에 반짝인다.


시간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 풍경은 여행자에게 두 개의 부산을 선물한다.

batch_(청학1동-78)DSC_7606.jpg.small.jpg 출처: 영도구청 (영도 해돋이전망대)

하지만 이곳의 매력은 단지 풍경에만 있지 않다. 한때 전쟁과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이 모여 살던 마을은 2015년 도시 재생 사업으로 다시 숨을 불어넣었다.


벽화와 주거 개선으로 변화한 ‘해돋이마을’은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전망대를 세웠고, 지금은 부산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가 됐다.

batch_[공공누리 Type3]3017336_image2_1_image.JPG 출처: 한국관광공사 (부산 영도구 해돋이전망대, 저작권자명 여행노트 김양진)

전망대 안 카페에서 쉬어가도 좋고, 옥상에서 부산항대교와 오륙도, 해운대까지 한눈에 담아도 좋다.


흔히 떠올리는 해운대의 화려한 풍경과는 다른, 삶과 시간이 쌓인 부산의 또 다른 얼굴이 바로 이곳에서 만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드라이브하다 만나는 억새 물결.. 가을 감성 충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