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한복판 성남동에 눈이 내린다. 하늘에서가 아니라, 인공눈 제조기 70대가 흩뿌리는 낭만이다.
올해 성남동 눈꽃축제는 ‘아이스 성남동’을 주제로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개막식은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6시 30분,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서 시작된다.
중구는 매일 두 차례(오후 2~4시, 6~8시) 인공눈을 연출한다. 특히 소방서사거리, 옛 울산초등학교 앞 등 다섯 구간은 집중 설경지로 지정됐다.
하얀 눈이 내리는 골목마다 트리숲, 크리스마스트리 포토존이 이어지고, 사람들의 발길은 자연스레 상점가로 흘러든다.
빈 점포들은 반짝 매장으로 변신한다. 울산큰애기 상품, 성탄 굿즈, 네일아트·타로 체험까지, 도심 속 겨울 마켓이 완성됐다.
낮엔 눈사람 만들기와 합창대회, 밤엔 디제이 공연과 거리댄스, 마술쇼가 번갈아 무대를 채운다.
먹거리 마켓과 세계 음식 부스, 커피 체험존까지 더해져 도심 전체가 ‘체류형 축제장’으로 바뀌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울산에서도 겨울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초대했다.
입장료는 없다. 성남동에선 눈 대신 겨울의 설렘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