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밑 은빛 떼가 스치고, 찬 바람 속 손끝으로 전해지는 ‘손맛’이 겨울을 깨운다.
경기도 안성의 대표 겨울 축제, 동막골 빙어축제가 2026년 1월 17일부터 2월 17일까지 광혜원저수지 상류에서 열린다.
차령산맥 물줄기가 만든 1급수 저수지 위에 얼음판이 단단히 얼면, 낚싯대 하나로 시작되는 짜릿한 긴장감이 찾아온다.
구멍을 뚫고 낚싯줄을 드리우면, 은빛 빙어가 움직이는 순간 눈빛이 반짝인다. 잡은 빙어는 현장에서 바로 튀겨 먹을 수 있어 ‘즉석 손맛’의 즐거움을 더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낚시뿐 아니라 뜰채잡이, 얼음썰매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은 빙어를 쫓고, 부모는 추억의 썰매에 올라 웃음 짓는다.
안전을 위해 얼음 두께가 15cm 미만이면 진입이 제한되며,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올해는 수상글램핑도 눈길을 끈다. 전기요와 침대가 갖춰진 물 위의 숙소에서 밤낚시를 즐기는 특별한 겨울 경험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아동 5000원(4~13세), 5세 미만은 무료.
차가운 얼음 위에서 맛보는 따뜻한 웃음, 그 손맛을 기다린다면 지금이 바로 그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