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 드는 꽃놀이! 3월 매화 4월 벚꽃

by 발품뉴스

봄 추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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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순천 선암사)


봄꽃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사찰은 늘 안정적인 선택지다. 화려한 축제나 상업 시설이 없는 대신 계절의 변화가 그대로 드러나는 풍경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래된 산사는 꽃과 숲, 전통 건축이 어우러지며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분위기를 만든다.


남도의 한 산사는 매화와 겹벚꽃이 차례로 피어나며 봄의 흐름을 천천히 보여준다.


무엇보다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천년 사찰의 역사와 자연 풍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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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순천 선암사)


봄꽃과 고찰의 풍경이 어우러지는 순천 선암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선암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에서 매화와 겹벚꽃이 이어지는 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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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순천 선암사)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에 위치한 ‘선암사’는 조계산 기슭에 자리한 천년 고찰로,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문화재청과 학계에서도 경관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유홍준 교수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로 꼽은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 3월 초에는 꽃이 피지 않았지만 이곳의 봄은 매화와 겹벚꽃이 이어지며 점차 절정을 향해 간다.


사찰의 상징인 600년 된 선암매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나무로, 보통 3월 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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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순천여행 (순천 선암사)


이어 4월 중순이 되면 사찰 곳곳에 심어진 분홍빛 겹벚꽃이 만개하며 산사 전체 분위기를 바꾼다. 돌계단과 기와지붕, 고목 사이로 이어지는 벚꽃 풍경이 어우러지며 남도의 대표 봄꽃 명소로 꼽힌다.


선암사에는 풍경과 함께 살펴볼 만한 문화유산도 많다. 사찰 입구 계곡 위에 놓인 승선교는 보물 제400호로 지정된 무지개 모양의 석교다.


아치형 돌다리 아래에서 바라보면 강선루가 다리 사이로 프레임처럼 보이는 장면이 연출되며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사진을 남기는 지점이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공간은 ‘T’자형 평면 구조를 가진 해우소다. 사찰의 전통 화장실이지만 건축적 가치와 독특한 구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정호승 시인의 시 소재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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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순천여행 (순천 선암사)


선암사는 사천왕문과 대웅전 중앙 문, 어간문이 없는 ‘삼무’ 구조를 유지하는 점도 특징이다. 사찰 주변에는 야생 녹차밭이 형성돼 있어 선암사 녹차 역시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사찰을 찾는 길 자체도 하나의 여행 코스가 된다. 송광사에서 출발해 보리밥집을 지나 선암사로 이어지는 조계산 등산로는 약 3~4시간이 소요되는 인기 산행 코스다.


숲길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다 보면 계곡과 숲, 사찰 풍경이 이어지며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가을에는 삼인당 주변 단풍과 은행나무 낙엽이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동백과 눈 덮인 산사의 고요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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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순천 선암사)


순천 선암사는 현재 입장료가 무료이며 사찰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번잡한 관광지 대신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봄 풍경을 찾고 있다면, 3월 말 매화와 4월 겹벚꽃이 이어지는 순천의 산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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