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엔진은 사라지고 LPG로 대체
1톤 트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가 올해 연말에 중요한 변화를 맞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자동차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 두 모델은 현재 디젤과 전기 파워트레인을 제공하고 있지만, 오는 12월부터는 디젤 파워트레인이 완전히 사라지고 LPG 파워트레인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환경 규제 강화와 더 나은 연료 효율을 추구하는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4L 4기통 LPG 사양으로 인기를 끌었던 봉고 3는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사라진 바 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현대차 포터 2와 기아 봉고는 신규 LPG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환경 규제의 강화와 디젤 엔진의 배출가스 문제는 최근 자동차 산업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디젤 차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더 친환경적인 대안을 찾아야 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디젤 차량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LPG나 전기 등 다양한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의 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와 환경적 요구를 반영하여 현대차와 기아는 디젤 사양의 중단과 LPG 파워트레인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기술적 발전과 함께 LPG 엔진의 성능과 효율성도 크게 향상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생각된다.
대기환경개선특별법의 시행에 따라 디젤 1톤 트럭의 사용에 제한이 생기면서 현대차그룹은 디젤 트럭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디젤 차량의 사용을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택배차와 어린이 통학 버스와 같은 운송 사업차의 디젤 차량 등록이 금지됨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생산 전략을 변경해야 했다.
전기차는 환경 친화적이긴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서 인프라 구축, 충전 시간, 주행 거리 등 다양한 문제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전기차만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이러한 배경 아래에서, 현대차그룹은 LPG 사양의 트럭을 차선책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LPG 차량은 배출 가스가 상대적으로 적어 환경에 덜 해롭고, 기존의 디젤 차량보다도 연료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결정은 환경 보호와 경제성을 동시에 고려한 현대차그룹의 전략적인 선택으로 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포터와 봉고에 도입할 예정인 1.4L 4기통 터보 LPG 엔진은 국내 자동차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되는 과급 LPG 엔진으로, 'T-LPDi'라는 특별한 명칭이 붙여진다. T-LPDi는 '터보 직분사 LPG'를 의미하며, 이는 LPG의 연료를 엔진의 연소실 내부에 직접 분사하는 기술이다.
LPG 엔진은 전통적으로 동력과 효율성 면에서 디젤 엔진이나 가솔린 엔진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T-LPDi 기술은 이러한 인식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터보 충전기와 직분사 기술의 조합은 엔진의 출력과 토크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디젤 엔진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도 환경 친화적인 특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선보인 T-LPDi 엔진은 기존 LPG 엔진의 단점인 출력과 연비 문제를 극복하는 기술적 혁신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에도 불구하고 LPG를 사용하는 차량의 한계는 여전히 존재한다. 가장 큰 문제는 LPG 충전 인프라의 부족이다.
특히 도심 외곽 지역 및 농어촌에서는 LPG 충전소의 접근성이 떨어져, 차량의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 이는 LPG 차량 사용자들에게 큰 불편함을 줄 수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의 환경 규제와 대기오염 문제를 감안할 때, LPG는 디젤보다 환경 친화적인 대안으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
특히 T-LPDi 기술이 성능 면에서도 디젤을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국내외에서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LPG 차량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의 확충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한 정부와 업계의 지원 및 협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지속 가능한 미래 이동 수단 전환의 일환으로, 포터와 봉고의 디젤 엔진 모델을 단산하고 LPG 모델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에 따라, 이미 디젤 모델을 예약한 구매 대기자들은 자동으로 LPG 모델로 계약이 변경되게 될 것으로 보인다.
LPG 엔진은 디젤 엔진에 비해 생산 비용이 낮기 때문에, 이 같은 변경은 소비자들에게는 더 경제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6년에 현대차와 기아는 포터와 봉고의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신차는 강화된 안전 규제를 반영하여 기존의 캡오버 방식에서 보닛 방식으로 변화될 계획이다.
보닛 방식은 엔진이 탑승자 공간 앞에 위치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 방식은 일반 승용차와 유사하게 구성되어 있어 더 안전하다.
새로운 모델에서는 디젤 엔진이 다시 도입될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으며, LPG와 전기 파워트레인 중에서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